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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파업' 예고 속 정부-택배업계, 추석 성수기 하루 평균 1만명 추가 투입
'택배파업' 예고 속 정부-택배업계, 추석 성수기 하루 평균 1만명 추가 투입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9.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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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전국택배노조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도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정부와 택배업계가 한가위 연휴에 급증하는 택배물량 대처를 위해 명절 성수기 분류작업 등에 하루 평균 1만여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16일 CJ대한통운, 한진택배, 쿠팡 등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택배 종사자 안전과 보호 조치 현황, 추석 배송 준비 상황을 논의한 결과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택배 종사자 안전과 보호 조치 현황, 추석 배송 준비 상황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택배 종사자 안전과 보호 조치 현황, 추석 배송 준비 상황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간담회에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 경동택배, 쿠팡, 프레쉬솔루션 등이 참여해 원활한 택배 서비스와 종사자 보호를 위한 추가 인력 투입 계획 등을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택배업계는 이번 추석 성수기(14일∼10월 16일) 기간 허브 터미널과 서브터미널에 분류인력과 차량 배송 지원 인력 등 일 평균 1만여명 추가로 투입한다.

또한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심야까지 배송이 이뤄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종사자가 원할 경우 물량 또는 구역을 조정할 방침이다. 또 건강검진 및 전문 의료 상담 지원 등 조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허브 터미널의 분류작업 인력은 지난달보다 13.1% 증가한 1604명, 서브 터미널 인력은 26.3% 늘어난 2067명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 성수기에 하루 평균 투입 인력은 각각 1만3836명, 991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택배기사·차량 인력도 지난달보다 8.9% 많은 5200명을 증원해 하루 6만38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동승 인력은 1350명을 충원했다. 아울러 간선수송 차량은 일평균 2555대(20.4%)를 투입해 총 1만585대로 늘렸다.

고용부는 지난달 14일 '택배 없는 날'을 앞두고 택배업계와의 공동선언에 따라 이달 말까지 택배 종사자의 장시간 노동 방지 및 건강 보호를 위한 현장 지도를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정부와 택배업계에 실질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진행 방향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뉴시스]
고용노동부는 정부와 택배업계에 실질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진행 방향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뉴시스]

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택배업계에 실질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분류작업 거부를 전격 선언했다. 4000여명의 전국택배노조는 일단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진행 방향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국토부·노동부·택배사·통합물류협회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차량 및 인력 추가투입 등 현황을 매일 점검하고 각종 상황 발생 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