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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2분기 해외직접투자 급감...부동산업은 증가세 지속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9.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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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직접투자(FDI)가 2분기 연속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국내 부동산 규제 강화로 제한없이 투자가 가능한 해외 부동산의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접투자는 외국인이 타국 기업에 출자하고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외국법인의 발행주식총수 또는 출자총액의 10% 이상을 투자하거나 해외사업 활동을 하기 위해 직접 자금을 지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21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27.8% 감소한 반면 부동산업은 국내 부동산 규제 강화로 해외 부동산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2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8% 감소한 반면 부동산업은 국내 부동산 규제 강화로 해외 부동산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2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8% 감소했다. 2018년 1분기(-27.9%) 이후 2년 만에 처음 감소했던 1분기(-4.0%)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줄었다. 감소폭도 2018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가장 컸다.

올 1월, 2월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한 3월엔 45.6% 줄었다. 감소세는 4월(-38.3%), 5월(-60.0%) 급감한 반면 6월 들어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0.7%)을 보이며 감소세는 다소 완화됐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지분매각·대부투자 회수·청산)을 뺀 순투자액은 76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6.0% 줄었다. 업종별 투자회수금액은 전기·가스공급업(15억1000만달러), 금융보험업(12억1000만달러), 광업(6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업 투자는 크게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해외부동산업 투자액은 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저성장, 저금리에 따른 수익원 다각화 기조로 인해 부동산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분기별 해외직접투자 추이 [자료=연합뉴스]
분기별 해외직접투자 추이 [그래프=연합뉴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는 최근 강화된 국내 부동산 규제로 또하나의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부동산 규제를 피할 수 있으며 국내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제한없이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역별 비중을 보면 아시아(30.1%), 중남미(23.9%), 북미(20.6%), 유럽(16.0%), 중동(5.8%) 등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케이만군도(20.0%)가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18.0%), 싱가포르(12.3%), 아랍에미리트(UAE) 5.4%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회수금액은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공급업(15억1000달러), 금융보험업(12억1000만달러), 광업(6억달러) 순으로 많았고, 국가별로는 홍콩(15억3000만달러), UAE(6억달러), 케이만군도(5억90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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