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0-24 09:32 (토)
BTS·드라마한류 열풍에 문화예술저작권 사상 첫 흑자
BTS·드라마한류 열풍에 문화예술저작권 사상 첫 흑자
  • 이은실 기자
  • 승인 2020.09.18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K-드라마 등의 한류열풍으로 문화예술저작권이 반기 기준 사상 첫 흑자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반기 저작권 무역수지는 지난해 동기 대비 7억4000만달러 늘어난 10억4000만달러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방탄소년단(BTS)을 대표하는 케이팝(K-pop)과 K-드라마 등으로 문화예술저작권이 반기 기준 사상 첫 흑자 규모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을 대표하는 케이팝(K-pop)과 K-드라마 등으로 문화예술저작권이 반기 기준 사상 첫 흑자 규모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수출 게임과 데이터베이스 등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수지가 9억7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흑자 규모가 커진 데다, 문화예술저작권 수지 또한 8000만달러 흑자를 내면서 2017년 관련 통계가 나온 뒤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문화예술저작권 수지에는 K팝과 K드라마, 영화, 문학작품 수출 등이 포함된다. 

특히 광고회사에서 사용한 해외 영상이나 음악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이 줄어들면서 저작권 수지가 개선됐다.

한은 관계자는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흑자를 낸 것은 광고 업체에서 외국의 음향이나 영상 자료를 덜 씀으로써 외부 지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한류의 영향도 있을텐데 정확히 그 정도가 얼마인지 분리해낼 수는 없고 K드라마 영상 수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형태별로 살펴보면 국내 대기업은 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상반기 5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 대기업은 1억2000만달러 적자를 냈으며 외투 중소·중견기업은 23억달러 적자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시청이 계속해서 늘고 해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도 많아지면서 저작권 지급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추이 [자료=연합뉴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추이 [자료=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는 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8억8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산업재산권 수지가 17억달러 적자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의 경우 13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9억7000만달러 적자로 규모가 줄었다. 반대로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은 1000만달러 적자에서 7억4000만달러 적자로 그 규모가 커졌다.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지급 감소에도 화학제품·의약품 대기업의 상표권 지급이 늘고 게임회사의 프랜차이즈권 저작권 수취(수출)가 감소하면서 산업재산권 수지 적자 폭이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휴대전화나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지급이 감소해 적자 규모가 줄었다"며 "우리나라에서 전기전자제품을 많이 생산하면 그만큼 특허권료가 나가는 구조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품 생산을 덜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