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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팬심 공략…아이돌 키우는 재미 늘려나가는 게임업계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9.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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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팬심을 겨냥해 아이돌 문화를 활용한 게임으로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게임사들은 유저들이 아이돌 세계를 간접 체험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채롭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아이돌을 직접 키우는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선사하는 시도를 늘려나가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진출을 시작한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는 스포츠와 캐주얼 판타지 장르를 결합한 신선한 발상으로 글로벌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는 아이돌 경쟁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도입한 '샤이닝 앤젤스' 시나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게임빌 제공]

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는 ‘나만의 선수’로, 특히 아이돌 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아이돌 경쟁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도입한 ‘샤이닝 앤젤스’ 시나리오가 주목받고 있다. 유저가 키우는 선수는 아이돌 연습생을 겸직하게 되는데, 육성 2주차부터 주어지는 8개의 ‘아이돌 미션’ 중 3가지 미션을 선택해 성공한 미션에 따라 기본 ‘육성 포인트’와 추가 보상, ‘스타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타 포인트를 획득하면 연습생 등급이 상승하며, 등급이 높아질수록 육성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게임의 주력 시장인 일본·대만·미국 등은 한국 아이돌 팬덤이 확고하게 자리 잡은 시장으로 해당 콘텐츠에 대한 평가가 좋아 향후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BTS가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하는 'BTS 월드'.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의 ‘BTS 월드’도 BTS(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낭보에 힘입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본격적인 육성 시뮬레이션으로 이용자가 BTS의 매니저가 돼 성공적으로 BTS를 데뷔시킨다는 내용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이용자는 2012년으로 타임워프를 하게 된다. BTS 콘서트 티켓에 당첨된 주인공이 콘서트를 가던 중, 2012년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직원이 돼 눈을 뜨게 된다. 주어진 미션은 BTS의 매니저가 돼 BTS를 데뷔시키는 것. 각 멤버별 카드를 미션과 뽑기로 모아 단계별로 적절한 카드를 선택해서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인데, 이 과정 속에서 여러 멤버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나가야 한다.

이 게임은 게임 외부에서 노출된 적 없는 BTS의 단독 영상과 음성 등 BTS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어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넷마블은 BTS와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BTS 월드’의 후속작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오는 24일 출시한다. 외부 개발이었던 BTS 월드와 달리 이번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자회사 넷마블몬스터에서 직접 개발을 맡았다.

장르 측면에서도 기존에는 시도되지 않았던 ‘샌드박스형 스토리 게임’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유저가 직접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것이 핵심으로,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팬픽(팬이 직접 쓰는 소설)’을 게임화한 것이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엘소드'. [사진=넥슨 제공]

게임의 캐릭터를 아이돌로 데뷔시키는 경우도 있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엘소드’는 올해 초 게임 내 캐릭터들을 모두 아이돌로 분장시켜 팬들에게 보답하는 게임 행사 ‘홀로그램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넥슨은 엘소드의 모든 캐릭터를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시키는 ‘프로젝트 엘스타’를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 4개 그룹이 순차적으로 데뷔했다. 앨범을 발표하고 유튜브에 개인방송 채널을 개설하는가 하면, 팬미팅 참석에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홀로그램 콘서트는 2회로 구성됐으며 10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해 실제 팬덤 못지않은 응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처럼 게임업계는 MZ세대 팬심이 녹아든 아이돌 콘셉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과 접목시키며 세계로 파급되는 한국의 아이돌 문화를 적절하게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문화 융합을 시도하는 것이 지구촌에서도 얼마만큼 실질적인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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