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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SON데이…손흥민, 가가와 해트트릭 넘어 'EPL 아시아인 첫 4골'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9.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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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골 퍼레이드로 일요일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기록의 사나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아시아 축구의 유럽 무대 도전사에 깊은 발자취를 새겼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샘프턴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 선발 출장해 1-1을 만드는 동점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총 4골을 연속으로 몰아쳐 토트넘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이 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4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로써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EP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앞서 일본의 가가와 신지(레알 사라고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13년 3월 2일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아시아인 첫 해트트릭을 올린 바 있다. 손흥민은 가가와를 넘어 EPL 아시아인 첫 한 경기 4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앞서 2017년 3월 13일 밀월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서 잉글랜드 무대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으나, EPL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에버턴과 EPL 1라운드(0-1 패), 로코모티프 플로브티프(불가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2-1 승)에서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한 손흥민은 이로써 시즌 1~4호 골을 한 번에 터뜨리며 새 시즌 골 사냥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손흥민은 또 이날까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2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정규리그 8골 3도움·FA컵 2골 1도움)을 기록, 이 팀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부터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전반 47분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왼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후반 2분 케인이 찔러준 침투 패스를 잡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19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슛해 해트트릭을 작성하더니, 9분 뒤에는 케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 4-1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케인이 추가골을 넣고 8분 뒤 대니 잉스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어 경기는 토트넘의 3골차 승리로 끝났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의 '킹 오브 더 매치' 투표 결과.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의 경이로운 활약에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경기 후 손흥민에게 만점인 10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의 4골을 모두 어시스트하고 후반 37분 직접 한 골을 넣은 케인에게도 10점을 줬다. 둘 외에 다른 토트넘 선수들은 6~7점대 평점을 기록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인 풋볼런던 평점에서도 손흥민과 케인은 나란히 10점 만점을 받았다.

EPL 공식 홈페이지의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킹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도 손흥민은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무려 71%의 득표율로 19.6%의 케인을 제치고 경기의 주인공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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