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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석달째 상승…태풍·장마에 농산물 급등, 주가상승에 서비스물가 역대 최고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09.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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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역대 최장 기간 장마와 태풍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0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9(2015년 100 기준)로 7월보다 0.5% 올랐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올해 역대 최장 기간 내린 장마와 태풍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크게 뛰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역대 최장 기간 내린 장마와 태풍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 지수다. 경기동향 판단지표, GDP(국내총생산)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보다 6.1% 올랐는데 여기에는 역대로 가장 긴 장마에 잇따른 태풍까지 겹쳐 농산품이 16.0% 급등한 영향이다. 7월에도 6.0% 오른데 이어 두 달째 상승세다. 특히 호박이 172.6% 급상승했고 배추 80.9%, 사과 22.6%로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축·수산물 물가는 집중호우로 휴가철 돼지고기 수요가 줄어들면서 2.3%, 수산물 물가는 3.0% 내려갔다. 돼지고기가 8.2%, 기타어류가 15.2%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태풍과 장마는 주로 농산품에 영향을 미쳤다"며 "축산물은 집중호우로 인해 휴가철 돼지고기 수요가 부진했고 수산물은 제철이 지난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 증감 추이 [자료=연합뉴스]
생산자물가 증감 추이 [자료=연합뉴스]

지난달 공산품 지수는 99.28로 제1차 금속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0.2%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한 제1차 금속제품이 전월 대비 1.6% 올랐고 석탄 및 석유 제품도 0.8%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력, 가스 및 증기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반면 화학제품은 보합을 기록했고,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0.2% 내려갔다.

서비스 생산자물가지수는 0.3% 올라 107.18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융 및 보험업 물가가 오르고, 여름 성수기 요금제 적용으로 음식점 및 숙박 물가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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