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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코로나 위기 '집요함'으로 극복하자"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9.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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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사장단 워크숍에서 “평균적인 고객 니즈(요구)에 대응하는 기존의 접근법으로는 더는 선택받기 어렵다”며 고객에 대한 ‘집요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2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된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해 “최근 화두가 되는 개인화 트렌드가 ‘니치(틈새)’를 넘어 전체 시장에서도 빠르게 보편화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제공/연합뉴스]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앞으로 경영환경은 더 심각해지고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움 속에도 반드시 기회가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 가자”고 주문했다.

LG 최고경영진 40여명은 이날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워크숍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오전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됐다.

우선 이날 LG 최고경영진 40여명은 LG경제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공유하고 그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LG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길어짐에 따라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보호주의 확산과 탈세계화 가속화,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교역의 제약은 수요 재편으로도 이어져 △홈(Home) △건강/위생 △비대면/원격 △친환경 등 새로운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LG 최고경영진은 사업별 특성에 맞는 기회를 찾아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주요 시장별 공급망 유연성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경쟁을 넘어 고객 중심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 하는 것이 필요하고 고객과 시장을 더욱 세분화해 구체적인 니즈를 찾아 집요하게 파고드는 실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고객 가치 실천과 관련해 구매 이전 제품 정보를 확인하는 단계에서부터 사후 서비스에 이르는 각 단계별 고객 접점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한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DT)’ 가속화와 관련해 사용 패턴과 고객 만족도 등 빅데이터를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를 살펴보고 경영활동에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하는 한편 사내 디지털 전환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LG는 하반기부터 LG 계열사 20여개 조직에서 선정한 40여개의 세부 디지털 전환 과제를 본격적으로 실행해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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