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삼성중공업, '포스트 LNG' 시대 준비 착착...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박차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9.24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성중공업이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기본인증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연료 추진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며 '포스트 LNG'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아프라막스(A-Max) 탱커'에 대한 기본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A-Max 탱커는 수요가 가장 많고 경제성이 뛰어난 8만5000~12만5000DWT급 원유운반선이다.

삼성중공업이 포스트 LNG 시대를 준비하며, 다양한 친환경 선박연료 추진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자료사진은 지난해 7월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전무)가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해 MISC, 로이드선급과 JDP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포스트 LNG 시대를 준비하며, 다양한 친환경 선박연료 추진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자료사진은 지난해 7월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 전무(왼쪽)가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해 MISC, 로이드선급과 JDP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암모니아 추진 A-Max 탱커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 세계적 선박 엔진 제조사 MAN, 그리고 영국 로이드선급 등 각 분야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회사들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미래 친환경 선박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기본인증을 바탕으로 독자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과 상세 선박 설계 등을 거쳐 2024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암모니아(NH3)는 질소(N2)와 수소(H2)의 합성 화합물로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대체 연료"라며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비교적 용이해 탈(脫)탄소 시대에 적합한 선박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수소 등의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돼 2060년에는 신조선의 60% 이상이 사용할 것이며, 특히 암모니아가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2025년에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30% 이상 감축하는 규제를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050년 70% 감축을 논의하는 등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은 △삼성SDI와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국산화 성공 △미국 블룸에너지사와 세계 최초 연료전지 원유운반선 개발 등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잇따라 선점하며, LNG 이후 친환경 연료 기술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전무)은 "삼성중공업이 이끄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 프로젝트는 연료 공급사부터 운항 선사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면서 "기술적 진보에 더해 이른 시간 내에 상업적 성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닉 브라운 로이드선급 대표이사(내정자)는 "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조선, 해운업계의 긴밀한 협조와 실천이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에 삼성중공업의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은 매우 큰 성과"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