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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코로나19 사망자 100만 돌파한 날, 2주간 '추석특별방역' 돌입
지구촌 코로나19 사망자 100만 돌파한 날, 2주간 '추석특별방역' 돌입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9.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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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2주간의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28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지구촌 코로나19 사망자가 감염병 보고 9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날, 우리나라에서 명절연휴에 대비한 특별방역에 돌입하면서 거리두기 등 방역 동참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진다.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일상 곳곳에서 100명 안팎의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특별방역 대응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2주간의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2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2주간의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2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우선 그간 전국적으로 실시해오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중 핵심 방역 조치가 계속 유지된다. 추석을 맞아 마을 잔치나 지역축제, 민속놀이 대회 등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나 모임, 행사 등은 열 수 없다. 프로야구 등 스포츠 행사도 관중 없이 진행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에 해당되는 목욕탕이나 중소형 학원, 오락실, PC방 등은 마스크 착용과 출입명부 관리 등 핵심 방역 수칙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한다. PC방은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되지만 그간 금지됐던 좌석 한 칸 띄워앉기 상태에서 음식 판매·섭취 가능하다.

방역 수칙이 다소 완화되는 곳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 동안 중단됐던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실내 국공립시설은 다시 문을 열지만 평상시 대비 절반 수준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전통 시장과 관광지 등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운영이 가능하다. 정부는 유명 관광지에 3200여명의 방역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별로 별도의 방역 조치를 추가로 적용한다.

우선 수도권 지역 중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의 해당시설은 고위험시설 11종의 집합금지 등 기존 조치를 다음달 11일까지 계속 적용한다.

고위험시설에서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과 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또 교회는 소모임과 식사가 금지되며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한다. 카페를 포함한 음식점은 테이블 간 거리두기, 좌석 띄워앉기 등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관리 등도 의무화된다. 영화관이나 공연장은 좌석 한 칸 띄워앉기,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는 사전예약제 등 통해 이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해야 한다.

비수도권 지역은 고위험시설 중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의 유흥시설과 방문판매 등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

서울시도 정부에 발맞춰 같은 기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도 정부에 발맞춰 같은 기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다만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 동안에는 유흥시설 5종에 대해 반드시 집합금지를 해야 하며 이후 11일까지는 지자체별로 조정이 가능하다. 방문판매 등은 2주 내내 필수 집합금지 대상이다.

이날 서울시도 정부에 발맞춰 같은 기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핵심조치 2주 연장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 △공공문화시설 제한적 운영 △10인 이상 집회 금지 △시민 이동자제 권고 등 5대 대책으로,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시행 중인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통제도 추석 특별방역 기간까지 유지된다. 서울함공원, 분수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도 지속 중단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늘어 누적 2만366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0명은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달 11일(34명) 이후 48일 만에 최소 수준이다. 

최근 들어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22일(82명→70명→6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인 뒤 23∼25일(110명→125명→114명) 사흘간은 100명대로 유지하다가 26∼28일(61명→95명→50명) 다시 사흘째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2주간(13~26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비율은 21.0%로 직전 2주간(19.7%)보다 증가한 상태다. 여기에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 미만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의 잠복감염이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추석 특별방역기간 수도권·비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방안 [사진=연합뉴스]
추석 특별방역기간 수도권·비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방안 [사진=연합뉴스]

중대본도 "현재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차단하고 점차 안정화되어 가는 상황이지만, 잠복감염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추석 등이 포함된 앞으로 2주간이 방역 관리에 따라 올해 하반기 코로나19의 유행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향 방문이나 여행과 같은 이동 자제, 다중이용시설 이용 최소화 및 방역수칙 준수 등 추석 특별방역기간 동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전날 추석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더 큰 고통과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거리두기 준수 등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렇게 추석 명절을 맞아 전국민적인 협조로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간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00만명을 넘었고 누적 확진자 수는 3318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보고된 이후 약 9개월 만에 사망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5일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사망자 200만명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불가능하지 않다"며 "지난 9개월 동안 100만명을 잃었다는 점과 앞으로 9개월 안에 백신을 얻는다는 현실을 살펴볼 때 이 일은 모두가 연관된 거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