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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젊은층 부양 부담도 지속 증가
2025년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젊은층 부양 부담도 지속 증가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9.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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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025년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도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앞으로 5년 후인 2025년에는 고령자 비중이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2030년에는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삼각형 형태를 띠는 인구 피라미드. 앞으로 젊은 층은 점점 노인부양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연합뉴스]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1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은 앞으로 계속 늘어나 2025년(1051만1000명) 전체 인구의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2036년 30%를 넘어서고 2060년에는 절반에 가까운 43.9%가 노인 인구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1.7명을 기록한 뒤 2036년 50명, 2060년 91.4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젊은 층의 노인부양 부담이 해가 갈수록 가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64만2000가구로 전체의 22.8%였지만, 2047년에는 49.6%가 고령자 가구가 될 전망이다.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가 34.2%로 가장 많았고, 부부(33.1%), 부부+미혼자녀(9.7%), 부(모)+미혼자녀(5.5%) 순이었다. 남녀별로는 여자가 17.9%로 남자 13.5%보다 고령인구 비중이 4.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올해 전남의 고령인구 비중이 23.1%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북 20.7%, 전북 20.6%, 강원이 20.0%를 각각 기록했다. 세종시는 고령인구 비중이 9.3%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혔다. 2030년에는 세종시(14.8%)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고령자의 사망원인은 암으로 인구 10만명 당 750.5명이 사망했다. 심장질환(335.7명), 폐렴(283.1명), 뇌혈관질환(232.0명), 당뇨병(87.1명)이 뒤를 이었다.

2018년 건강보험 상 전체 진료비는 77조9104억원이며, 이중 고령자의 전체 진료비는 31조8235억원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1인당 진료비는 448만7000원, 본인부담 의료비는 104만6000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2만5000원, 3만1000원이 증가했다.

5년 후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전년보다 446만원 늘어난 3억6804만원이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77.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48.6%가 본인의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돼 있었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9.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남성(60.9%)이 여성(39.3%)보다 높았다.

국민연금(31.1%)이 노후 준비 방법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예금·적금·저축성보험(27.9%), 부동산 운용(14.6%), 기타 공적연금(13.0%), 사적연금(8.1%), 퇴직급여(4.7%)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32.9%로 전년(31.3%)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전년(2.9%)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공적연금 수급률은 매년 늘어나 지난해 전체 고령자의 절반이 넘는 50.9%가 공적연금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76.9%는 본인 소유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저 주거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어든 3.9%였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하루 사용 시간을 살펴보면, 필수시간은 12시간 10분으로 5년 전보다 24분 늘어났다. 이중 건강관리 및 개인위생 시간 증가(17분)가 두드러졌고, 수면 시간과 식사 및 간식 시간은 각각 6분, 3분씩 늘어났다.

여가시간은 6시간 51분으로, 이 중 미디어 이용 시간이 3시간 50분으로 가장 많았고 교제 및 참여 시간(1시간 23분), 스포츠 및 레포츠 시간(47분)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중 일(구직활동 포함)을 한 사람 비율은 33.8%로, 5년 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5년 전보다 일 관련 시간은 2분, 학습 시간은 1분, 이동 시간은 4분 증가했고, 가사노동 시간은 6분 줄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31.0%는 평소 자신의 여가시간에 대해 만족하고, 30.5%는 가사분담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이라는 남녀의 고정 성 역할에 대해 5년 전보다 7.7%포인트 높은 54.9%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