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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형제 합가 공식화한 셀트리온, '시총 52조' 제약 공룡 탄생할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9.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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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가 합병 계획을 내놓은 뒤 시장에서는 합가(合家)를 통해 그간 지속됐던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고 연구·개발부와 유통망을 모두 갖춘 시총 52조원(28일 기준)의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탄생할 것인지 점점 관심이 높아진다.

셀트리온그룹이 내년 말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홀딩스를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한다는 합병 계획을 지난 25일 공식화했는데, 이를 위해 서정진 회장은 이날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셀트리온그룹 제공]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셀트리온그룹 제공]

현재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율은 35.54%에서 11.21%로 낮아졌고, 헬스케어홀딩스의 지분율은 24.33%가 됐다.

셀트리온그룹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맞춰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시가총액 52원 규모 헬스케어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 각 기업의 시가총액은 셀트리온(35조원), 셀트리온헬스케어(13조5000억원), 셀트리온제약(4조1000억원)이다.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내부에서 소화할 수 있는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물론 아직까지 구체적인 3사 합병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고, 주주총회라는 관문이 남은 만큼 완료 시기는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합병으로 셀트리온그룹을 지속해서 괴롭혀왔던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3형제 합병을 두고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 간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논란은 종식될 전망”이라며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당 품목들에 대한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만큼 합병 완료 후 관련 논란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용 효율화 등 합병을 통해 3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특히 단일 회사를 통해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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