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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분기 경제성장률 -3.2%…중국 다음으로 2위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10.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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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3% 이상 하락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포함한 40개 주요국과 비교하면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라트비아를 제외한 36개 OECD 회원국에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38개국 중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보다 한국(-3.2%)이 중국(11.5%)에 이어 다음으로 성적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3% 이상 하락했지만, 40개 주요국과 비교하면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3% 이상 하락했지만, 40개 주요국과 비교하면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3.2%)는 한국과 공동 2위를 기록했으며 △핀란드(-4.4%) △노르웨이(-5.1%) △에스토니아(-5.6%) △아일랜드(-6.1%) △라트비아(-6.5%) △인도네시아(-6.9%) △덴마크(-6.9%) 등의 순으로 10위안에 들었다. 이 외에도 일본은 -7.9%로 13위였으며 미국은 -9.1%로 21위, 독일은 -9.7%로 24위를 기록했다. 

올 2분기 경제 성적표가 가장 나쁜 나라는 영국으로 -20.4%이었다. 스페인(-17.8%)과 멕시코(-17.1%)도 뒤에서 2∼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분기 순위와 비교하면 지난 12위(-1.2%)에서 열계단 뛰어 올랐고, 1분기 성장률이 꼴찌였던 중국(-10%)은 2분기 성장률 1위를 기록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지난 1분기에 1, 2위를 차지한 칠레(3%)와 스웨덴(0.2%)은 2분기 각각 -13.2%, -8.3%로 성장률이 떨어졌다.

주요국 GDP 성장률 순위 [자료=연합뉴스]
주요국 GDP 성장률 순위 [자료=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2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겪은 만큼 3분기 이후 상황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한은은 8월 말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값을 -1.3%(기본), -2.2%(비관)로 전망한 바 있다. 기본 시나리오는 발표 시점의 재확산 추세와 '2단계 거리두기'가 9월 말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비관 시나리오는 연말까지 계속되는 경우를 가정했다. 만약 추석 이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 빨라져 '3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될 경우 경제 전망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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