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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부모 성 함께쓰기' 여성운동 선구자 이이효재 애도...장례는 '여성장'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0.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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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 여성운동의 기틀을 닦은 이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96세. 문재인 대통령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이며, 민주화운동과 사회운동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셨다"라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별세한 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에 관해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이며, 민주화운동과 사회운동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셨다"며 "어두웠기에 더욱 별이 빛나던 시절, 큰 별 중 한 분"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별세한 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에 관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추모 글을 올렸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별세한 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에 관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추모 글을 올렸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연합뉴스]

이어 "2012년 대선에서 실패했을 때, 크게 상심하여 낙향하셨던 모습이 생생하다"면서 "2017년 청와대 녹지원에 한 번 모신 것이 마지막이 되었다. 선생님의 삶에 큰 존경을 바치며 삼가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이와 함께 SNS에 2017년 10월 청와대를 찾은 이 명예교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1924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이 명예교수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1958년에 모교 이화여대에 사회학과를 창설했다.

‘부모성 함께쓰기’ 1호 선언자인 이 명예교수는 1977년에는 국내 최초의 여성학과 설치를 주도하는 등 한국 상황에 맞는 여성학 도입·연구에 기여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초대 회장과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 등을 지내며 주제 폐지·동일노동 동일임금·비례대표제 도입 50% 여성할당·차별호봉 철폐·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운동·평화통일운동 등 여성운동에 앞장 섰다. 

은퇴 후에는 귀향해 가족 연구에 매진하고 ‘기적의 도서관’을 만드는 등 지역 사회 문화운동에 기여했다. 

여성운동가와 여성학자,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장례위원회는 여성장으로 고인을 배웅하기로 했다. 빈소는 창원경상대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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