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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플랫폼·광고 성장' 네이버, 3년만에 분기 영업익 3000억 돌파하나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0.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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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지난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를 피해가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던 네이버가 3분기에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플랫폼과 광고가 성장해 3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업계의 이목을 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네이버의 2020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653 억원, 3159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56.3%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진=연합뉴스]

주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자회사 라인이 중단사업 손익으로 분류돼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하면서도 “다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라인의 영업손실이 제거되는 만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17년 3분기(3121억원) 이후 정확히 3년 만이다. 네이버의 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부터 2900억원대로 줄더니 2018년 1~2분기에는 2500억원대에 그쳤다. 2018년 3분기 이후엔 2000억원 초반대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지난해 2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의 자리를 지켜야하는 네이버로선 이번 증권가의 전망이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비즈니스플랫폼과 광고가 회사의 실적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주 연구원은 “비즈니스플랫폼, 광고 부문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11.4%, 18.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스마트채널 효과를 통한 광고 부문의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광고시장 위축 여파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상반기의 아쉬움을 달래기 충분하며, 지금 추세라면 연간 두 자릿수 성장률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비즈니스플랫폼에 대해서는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네이버쇼핑 성장의 핵심인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2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바 있는데, 3분기에도 이에 못지않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IT플랫폼 부문에선 “네이버쇼핑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네이버페이 결제액 역시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물론 단기적인 손익 측면에서는 포인트 적립금 등 관련 마케팅 비용이 동반 증가하기 때문에 당장 효과를 보기는 어렵지만, 이를 기반으로 향후 네이버파이낸셜이 선보일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은 기업가치를 더욱 상승시킬 것”이라고 짚었다.

네이버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이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후 ‘광고 사업 강화’를 약속한 경영진의 의지와도 맞닿아있어, 실제 실적도 개선될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월 “광고주가 원하는 광고량과 클릭수에 따라 비용을 유연하게 집행할 수 있는 성과형 광고가 중소형 광고주 중심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며 “하반기에 자동입찰 고도화, 타깃형 강화 등으로 광고 집행 성과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외형 성장 측면에서 조금은 아쉬웠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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