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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주식재산, 김범수·방준혁 3분기 연속 상승 곡선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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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국내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올 초 대비 3분기 말 기준 주식평가액에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3분기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1조7000억원 줄어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는 국내 주식 부자 1·2위를 지켰다. 

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2020년 연초 대비 3분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분석'에 따르면, 조사 대상 52명 중 39명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3분기 주식재산 증감액 5위. [자료=CXO연구소 제공]

이번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 집단(그룹)으로 지정한 64곳 중 동일인(총수)이 있는 50대 그룹이며, 공식 총수에서 물러난 이건희 삼성 회장과 공식 총수는 아니지만 실질적 총수 역할을 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포함했다.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39인의 주식 평가액은 올해 초(1월2일) 57조6150억원에서 3분기 말(9월29일) 63조1913억원으로, 총 5조5763억원(9.7%)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9명 가운데 17명의 주식평가액은 늘었으나, 22명은 감소했다.

주식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총수 5명 중에서도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가장 으뜸으로 꼽힌다. 김 의장은 카카오 주식 1250만631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3분기말 주식평가액은 4조5564억원이다. 이는 연초(1조9067억원)보다 2조6497억원(139%↑)이나 크게 증가한 것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2조7015억원에서 4조7295억원으로 주식재산이 2조279억원 증가했다. 다만 서 회장의 3분기 주식가치는 6월말에 기록한 5조8458억원보다는 1조원가량 낮아졌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도 9개월 새 주식재산이 1조5600억원(연초 1조8718억원→9월말 3조4410억원) 이상 증가했다. 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이 6987억원(1조1186억원→1조8174억원), 현대차 정의선 수석 부회장도 5769억원(2조2268억원→2조8037억원)으로 5000억원 넘게 주식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연속 주식재산이 상승한 총수. [자료=CXO연구소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3분기 연속 주식재산이 상승한 총수다. [자료=CXO연구소 제공]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특히 김범수·방준혁 의장은 올해 초 주식평가액 대비 1~3분기까지 3분기 연속 주식평가액이 상승한 그룹 총수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 의장은 연초 주식평가액보다 점점 상승 곡선을 그려온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방 의장도 김범수 의장과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며 “방 의장의 1분기와 2분기 주식평가액은 각각 1조9320억원, 2조833억원으로 3분기 연속으로 주식가치가 오르고 있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반면 그룹 총수 가운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4조9975억원에서 3조2006억원으로 총 1조7969억원이 줄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오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 두 주식 종목의 가치가 낮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주식재산이 7712억원(3조3482억원→2조5770억원) 줄어 감소폭이 두번째로 컸고,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5586억원(1조1623억원→6036억원) 줄었다. 이명희 회장의 주식평가액 감소는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한 것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3분기 말 기준 주식 평가액 1위는 17조6117억원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으며, 올 초 평가액보다 2316억원 늘었다. 2위는 7조1298억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뒤를 이었다.

6~10위권에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이해진 네이버 GIO, 이재현 CJ 회장도 3분기 그룹 총수 주식재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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