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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외인 없는 시즌…박지수 건재한 KB, 통합우승 일굴까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0.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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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건재한 청주 KB가 2년 만에 가장 높은 곳에 설까. 개막을 앞둔 여자 프로농구의 가장 큰 관심거리다.

여자 프로농구 2020~2021시즌이 오는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B-아산 우리은행전으로 내년 3월까지 5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민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이번 시즌 공식 명칭은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다.

지난 9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양강'의 대결로 시작하는 새 시즌 정규리그는 6개 팀당 30경기씩 총 6라운드로 내년 2월 24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시즌까지 상위 3개 팀이 치르던 포스트시즌은 이번 시즌부터 4개 팀 체제로 확대됐다. 1-4위 팀 간 대결이 새롭게 도입된 플레이오프는 2021년 2월 27일부터 3전 2승제로 치러진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끼리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승제로 2021년 3월 7일부터 벌어진다. 5차전까지 가면 내년 3월 15일 챔피언을 확인할 수 있다.

올스타전은 2021년 1월 10일(장소 미정) 거행된다.

지난 시즌 여자 프로농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리그를 중단했다가 끝내 재개하지 못하고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 중 처음으로 종료를 선언했다.

1998년 출범한 여자 프로농구가 시즌 개막 이후 우승팀을 정하지 못하고 도중에 종료된 것도 처음이었다.

올 시즌도 코로나19 탓에 일단 무관중 경기로 스타트를 끊는다.

6개 팀 사령탑 모두 지난 시즌 그대로인 가운데, 올 시즌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다. 외국인 선수 없이 보내는 시즌은 2011~2012시즌 이후 9년 만이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뛴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골밑에서 버티고 있는 KB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외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센터 카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2019시즌에 우리은행을 제치고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일궜던 KB는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리그가 조기에 끝나는 바람에 우리은행에 이은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이번엔 두 시즌 연속 리그 최장신 선수에 이름을 올린 박지수를 앞세워 2년 만의 통합우승을 정조준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개막을 앞두고 선수 전원, 팬,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KB는 모두 우승 후보 영순위로 지목됐다. 6개 구단 선수 94명 중 45명(47.9%), 팬 투표 응답자 299명 중 98명(32.8%), 미디어 관계자 35명 중 20명(57.1%)이 KB의 우승을 예상했다.

KB의 대항마로는 우리은행을 언급할 수 있다. 센터 자원이 한 명도 없어 해마다 이 자리를 외국인 선수로 메워온 우리은행에는 쉽지 않은 시즌이 될 전망.

하지만 KB가 통합우승하기 전인 2017~2018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우리은행이 그래도 KB의 독주를 견제할 팀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박혜진과 재계약한 데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정은, 프로 무대 세 번째 시즌을 맞는 박지현 등의 조화에 위성우 감독의 지략까지 더해지면 여전히 만만찮은 상대라는 것이다.

4강 후보로는 KB, 우리은행과 함께 부천 하나원큐, 용인 삼성생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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