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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집콕족' TV·가전 수요 증가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0.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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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16조9000억원, 영업이익 9500억원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거뒀다. 3분기 기준으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트업(억눌린) 수요와 ‘집콕’ 수요 증가로 TV와 생활가전 등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8일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영업이익이 959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2.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컨센서스)인 8000억원 초중반을 뛰어넘는 것이면서 2분기 영업이익(4954억원)의 2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매출은 16조9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통상 가전 시장에서 비수기로 치는 3분기에 ‘대박’을 친 것. 이번 실적 개선은 미국 등 각국의 코로나 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은 ‘펜트업’ 수요가 3분기에 폭발했고 ‘집콕’ 수요가 늘어 생활가전, TV 판매가 증가한 덕으로 분석된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3분기 생활가전(H&A)에서 3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H&A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가전이 벌어들인 수익을 까먹고 있던 스마트폰(MC)과 전장사업부(VS)도 3분기에는 적자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신제품 벨벳 출시와 함께 미국 등에서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가 양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화웨이 제재로 중남미 등에서 일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부진했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조업이 3분기 들어 정상화되고 자동차 판매도 증가하면서 전장사업(자동차 부품) 수익도 종전 대비 개선됐다.

연결 대상인 스마트폰 부품 회사 LG이노텍도 소폭이나마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선 올해 4분기 LG전자의 수익은 3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1018억원)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선제적인 재고 관리와 세트 산업내 경쟁력 강화로 예년과 달리 연말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며 “전장사업부는 내년부터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B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당초 추정치인 4471억원에서 5516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비수기인 하반기에 성수기인 상반기 실적을 넘어선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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