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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11구역 재개발, 대형 건설사 관심 집중...수주 흥행 예고
흑석11구역 재개발, 대형 건설사 관심 집중...수주 흥행 예고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0.10.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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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최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현장설명회를 마친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돼 수주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흑석11구역의 흥행 요인으로는 서울시가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으로 선정한 곳인 데다 한강변을 낀 '강남5구'로 불릴 만큼 입지 조건이 좋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업속도가 빠르게 진척돼 연내에 시공사 선정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흑석1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8일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는데, 쌍용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동부건설, GS건설, 한양, 포스코건설 등 총 10곳의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현장설명회를 가진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형 건설사 10곳이 몰려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일대. [사진=연합뉴스]

흑석11구역 재개발은 동작구 흑석동 304번지 일대를 지하 5층에서 지상 16층까지 25개 동 1509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500억원 규모다. 더군다나 한강변을 끼고 강남5구라 불릴 만큼 입지적인 조건이 좋다. 

2006년 10월 흑석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고시된 뒤, 2012년 7월 흑석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됐다. 2015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2017년 10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했다. 지난해 3월 일몰기한이 연장된 후 두 달 만에 서울시의 도시·건축혁신안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인·허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사업 진행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흑석11구역 조합 측은 현장설명회가 흥행을 보인 만큼 예정대로 다음달 23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일은 오는 12월 22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A건설사 관계자는 "흑석11구역은 올해 서울의 마지막 재개발 사업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최초 적용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재정비촉진사업) 1호 사업지로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으로 사업성 면에서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흑석11구역은 2017년 서울시내 재개발사업장 가운데 최초로 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대행자로 선정하면서 이전까지 사업추진을 지연시킬 수 있었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평도 나온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현장설명회에서 "흑석11구역은 신탁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시공사의 자금 대여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 가운데 수주 가능성으로는 흑석11구역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온 대우건설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던 정비사업 1위 현대건설과 오랜 시간동안 현장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진 HDC현대산업개발이 현장설명회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서울 정비사업에서 사활을 걸었던 강남권에서 기존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었던 신반포15차와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던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 모두 삼성물산에 시공권을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이로 인해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반포와 맞닿아 있는 흑석뉴타운 일대를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흑석11구역에 프리미엄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나 이에 준하는 새로운 프리미엄 단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밖에도 흑석11구역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은 건 최근 흑석7구역을 재개발한 흑석 아크로리버하임을 위시한 일대의 부동산 가치가 높아졌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흑석 아크로리버하임은 2018년 7억원대에 분양한 전용 84㎡가 최근 2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 같은 흑석뉴타운이면서 최근 기존 시공사인 롯데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시공사를 다시 찾고 있는 흑석9구역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건설사들이 두 곳을 모두 공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호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은 흑석11구역의 사업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흑석9구역까지 노리고 있는 곳이 많다"며 "흑석뉴타운 가운데 알짜배기 두 곳을 모두 수주할 경우 공사비 규모만도 9000억원대에 3000가구 이상의 브랜드 타운을 한강변에 조성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