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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가계대출...'영끌' 2030 은행권, '고령화' 6070 비은행권서 주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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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인 1630조원을 넘었다. 최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현상이 두드러진 2030세대가 은행권에서, 고령화가 진행중인 6070세대는 비은행권에서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계부채(가계신용 기준, 전년 동기 대비)는 작년 3분기 3.9%, 4분기 4.1%, 올해 1분기 4.6%, 2분기 5.2% 등 최근 들어 증가세가 커져왔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인 163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영끌 2030세대와 고령화가 진행중인 6070세대가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인 163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영끌 2030세대와 고령화가 진행중인 6070세대가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연령대별·업권별 가계대출 구성비’ 자료(대출금액 기준)에 따르면 전체 가계대출 비중 가운데 30대 이하가 2016년 연간 24.8%에서 올해 2분기 26.0%로 3년 6개월 동안 1.2%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의 비중도 2.0%포인트 증가한 18.6%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한은이 100만여명의 신용정보로 구성된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시산한 결과라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30.4%→28.7%)와 50대(28.1%→26.6%)가 차지하는 비중은 1∼2%포인트가량 감소했다.

30대 이하 연령층의 가계 대출 비중 증가는 영끌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사례가 급증한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60대 이상의 경우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가 첫손에 꼽힌다.

연령대별로 돈을 빌리는 업권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신용등급이나 소득 수준이 높은 30대 이하 차주들은 전체 대출에서 은행권 대출 비중이 2016년 27.7%에서 올해 2분기 30.6%로 3년여 동안 2.9%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비은행권 대출 비중은 21.0%에서 19.9%로 1.1%포인트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대출 비중은 비은행권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60대 이상 차주들의 은행권 대출 비중은 2016년 13.7%에서 올해 2분기 14.4%로 0.7%포인트 늘어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비은행권 대출 비중은 20.4%에서 24.8%로 4.4%포인트 증가했다.

40대와 50대는 전체 가계대출에서 해당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으나, 업권별로 저축은행과 대부업에서의 대출 비중이 늘었다. 저축은행의 경우 40대의 가계대출 비중이 2016년 31.2%에서 올해 2분기 32.9%로 증가했고, 50대는 20.9%에서 23.4%로 늘었다. 대부업에서는 40대의 가계대출 비중이 2016년 33.9%에서 35.6%로 늘었고, 50대는 19.8%에서 25.7%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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