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현대차가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15일 현대차에 대해 신차 효과와 해외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7조1000억원, 1조1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4%, 199.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는 견조한 내수 판매와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과 신차 효과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기말 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 감소 가능성 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실적 개선 구간 진입이 예상됐는데 현대차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2조3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2021년에도 △코로나19 기저 효과 △신차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신차 효과와 미국 판매 본격화를 통한 제네시스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액 116조3000억원, 영업이익이 6조3100억원을 기록하며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해 미국에서 제네시스 판매 증가가 기대될 것"이라며 "과거 제네시스처럼 상향식 전략(대중차→고급차)으로 미국에 진출한 일본 3사의 1995~2005년 사례를 볼 때 미국에서 제네시스 판매 증가시 수익성 개선과 주가 멀티플 상승이 나타나며 기업 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하반기 신차 효과 본격화, 내년 제네시스 판매 증가를 통한 수익성 개선, EV 시장 점유율 상승을 통한 성장성 확보, FCEV(수소연료전지차) 시장 내 선도적 지위 부각 등 성장 요인들이 순차적으로 발현되며 실적 개선 구간 확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