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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젊은 리더십' 전면에...이마트·쓱닷컴 '통합수장' 강희석, 온라인도 구원투수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10.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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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세계그룹이 1960년대생 CEO들을 주축으로 젊은 리더십을 앞세운 인적 쇄신에 나섰다. 경영 환경 극복과 경영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강희석(51) 이마트 대표가 이마트와 SSG(쓱)닷컴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15일 이마트 부문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는데, 대표이사 인사가 단행된 계열사는 모두 6곳으로 모두 1960년대생 CEO들이 내정됐다. 이들 수장의 평균 연령은 53세. 쓱닷컴 대표에 내정된 강 대표는 취임 1년 만에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수장 자리에 올랐다. 

강희석 이마트, SSG닷컴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강희석 이마트, SSG닷컴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지난해 3월 그룹 온라인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 '쓱닷컴(SSS.COM)'을 설립한 신세계그룹은 별도 CEO를 선임해 사업체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번 인사 이동을 통해 온·오프라인 사업 간 의사결정 과정을 '강희석 1인 체제'로 일원화했다. 업무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한 '양수겸장' 인사로 풀이된다.

지난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적자(299억원)를 기록한 이마트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강 대표는 이마트 최초의 '외부 수혈 CEO'로 주목을 받았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 출신인 그는 '삐에로쑈핑', '부츠' 등 수익성이 부진한 브랜드를 정리하고, 신선·가공식품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이마트 그로서리 혁신'을 주도했다. 

그 결과 증권가는 올 3분기 이마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강 대표가 실적 선방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코로나19 등) 경영 환경 극복은 물론 온라인 역량 강화 및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과 조직 효율 제고 및 신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성영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임 대표, 김장욱 이마트24 신임 대표, 손정현 신세계I&C 신임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김성영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임 대표, 김장욱 이마트24 신임 대표, 손정현 신세계I&C 신임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임원수를 축소했다. 100여명 수준이었던 이마트 부문 임원은 이번 인사를 통해 10여명 줄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에 이마트24 김성영(55) 대표를, 이마트24 대표에 신세계I&C 김장욱(54)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마케팅담당 송현석(51) 상무를, 신세계I&C 대표에는 IT사업부장 손정현(52) 전무를,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에는 전략실 지원총괄 이주희(55) 부사장보를 선임했다. 노재악·형태준 부사장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임원 인사와 함께 각 사별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마트는 현장 중심 경영과 점포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점포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인 판매담당을 4담당에서 5담당 체제로 확대했다. 점포 표준을 정하는 조직인 MSV(머천다이징 슈퍼바이저)담당과 6611㎡(약 2000평) 이하 작은 규모 매장을 관리하는 메트로(Metro)담당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조직 문화 본부를 신설해 미래지향적 조직문화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SSG닷컴은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데이터/인프라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조직 체계를 재구축했다.

신세계푸드는 제조 서비스와 매입유통을 나눠 부문 대표 체제로 운영하던 것을 단일 대표 체제로 재편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략기획과 상품개발 조직을 신설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의 백화점부문에 대한 정기인사는 예년과 같이 12월초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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