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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충격으로 돌아온 코로나, 9월 취업자 넉달만에 최대 감소
고용 충격으로 돌아온 코로나, 9월 취업자 넉달만에 최대 감소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0.10.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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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로 인해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만명 가까이 줄었다. 취업자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줄었고, 5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9만2000명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5월(39만2000명) 이후 4개월 만에 감소폭이 최대치에 이르렀다.

9월 취업자 수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취업자는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은 8월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으나, 9월에 많이 반영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 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만 취업자가 41만9000명 늘어났을 뿐, 30대(-28만4000명), 20대(-19만8000명), 40대(-17만6000명), 50대(-13만3000명)는 모두 줄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22만5000명), 도·소매업(-20만7000명), 교육서비스업(-15만1000명) 등에서 줄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0만6000명), 건설업(5만5000명) 등에서는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24만9000명 감소했고 비임금근로자가 13만9000명 줄어들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9만6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30만3000명)와 일용근로자(-4만1000명)는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 늘어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5만9000명)와 무급가족종사자가(-6만5000명)는 모두 줄었다. 

이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불황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을 내보내고 홀로 영업을 한 자영업자가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취업자 증감, 실업자 수 추이. [그래프=연합뉴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9월 기준으로 2012년 9월(60.2%)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줄어 2013년 9월(65.2%)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9월 실업자는 20대, 30대, 40대, 60세 이상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6000명 증가한 100만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0.5%포인트 상승한 3.6%로 집계됐다. 2000년(4.0%) 이후 가장 높았던 2018년과 같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1만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3만2000명 증가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이 241만3000명으로, 9월 기준으로 2013년 통계 개편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상황을 우려하는 글을 올렸다. 홍 부총리는 "5월부터 4개월 연속 회복되던 고용시장에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또 한번의 충격이 발생했다"면서 "아침 일찍 녹실회의를 열어 고용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0월 12일부터 1단계로 완화되고 카드승인액 등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0월부터는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새희망자금, 청년특별취업지원금 등 고용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둔 4차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연장(60일, 180→240일)하는 등 일자리 유지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