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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가입자 증가세'…하반기도 깜짝 실적 거두나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0.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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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SK텔레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는 악재 속에서도 하반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에 비대면 신사업에서 재미를 봤다면, 하반기에는 5G 가입자 증가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4조7000억원, 영업이익 3635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으로 기존 추정치를 9.8%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18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3200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은 올 2분기엔 연결 기준 매출 4조6028억원, 영업이익 359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5G 네트워크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에 특화된 다양한 신사업이 성장 동력으로 안착했다. 3분기엔 5G 가입자 증가가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에서 5G 단말기가 연이어 출시돼 가입자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노트20’ 출시 효과로 인해 5G(5세대) 이동통신 순증 가입자가 9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ARPU(가입자 당 평균 매출) 개선에 기여했다”며 “하반기 들어 5G 가입자 증가폭이 가파르고 4분기에 ‘아이폰12’ 출시로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뒤늦게 5G폰을 출시하기로 공식화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분위기는 매우 뜨거워졌다.

애플은 지난 13일 처음으로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12 시리즈 4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비해 1년 이상 늦은 참여이지만, 본격적인 5G폰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5G폰은 6억3520만대가 판매돼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37%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ARPU가 높은 5G폰의 판매량이 많아질수록 SK텔레콤으로선 이동통신 시장 1위를 공고히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증권가에선 무선 매출 외 다른 사업들도 골고루 성장해 SK텔레콤의 실적 향상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유선 사업에서는 티브로드가 온기 반영됐고, 인터넷(IP)TV 가입자 증가와 VOD 매출 상승도 꾸준한 편”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을 우려했던 보안과 커머스 사업도 점차 회복하고 있으며, 11번가의 경우 소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광고 마케팅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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