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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포스코건설, 나란히 부산 재개발사업 수주...정비사업 수주순위 톱10 지각변동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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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주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부산서 각각 재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나란히 수주 1조 클럽에 가입했다. GS건설은 문현1구역에서 포스코건설은 부산 최대어로 꼽히는 대연8구역에서 각각 시공권을 획득하며 하반기 들어 도시정비사업에서 대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10대 건설사 간 수주순위에 대혼전을 예상하고 있다.

1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문현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단독 입찰한 GS건설을 최종 선정했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도시정비사업에서 후반기 대약진을 통해 수주순위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문현1구역 조합은 지난달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GS건설의 단독 입찰 참여로 자동 유찰된 바 있다. 이후 조합이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GS건설이 입찰 참여 의향서 및 입찰제안서를 제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조합 총회가 세 차례 연기되다가 이날 최종 시공사 선정을 마치게 된 것이다.

문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남구 남동천로58 일대 6만8160㎡에 지하 7층~지상 70층에 아파트 8개동, 오피스텔 2개동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아파트 2785가구, 오피스텔 514실 등 총 32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총 공사비는 1조103억원으로 추산되며, 조합원들을 위한 특별 혜택과 더불어 특화 설계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제안서에 70층 초고층 랜드마크와 스카이브릿지, 커뮤니티를 포함시켰다. 아울러 커튼월과 커튼월룩이 결합된 화려한 외관과 더불어 최고급 커뮤니티 시설 및 대규모 근린생활시설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침수 방지 특화 설계도 적용했다.

GS건설은 수주순위 3위로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

GS건설은 당초 예상대로 문현1구역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1조 클럽 가입과 동시에 연말까지 2조 클럽 가입도 눈앞에 두면서 수주순위가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다음날에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대연8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1195명 가운데 유효 투표를 한 1180명(사전투표 포함)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639명(54.2%)의 표를 얻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당초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은 541표(45.8%)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포스코건설이 가구당 3000만원을 민원처리비로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은 것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가장 낮은 공사비(3.3㎡당 436만5000원)를 제안한 것도 요인으로 꼽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독입찰과 함께 정직하고 진심을 담은 제안을 한 포스코건설의 의지와 진정성이 조합원에게 통한 것"이라며 "모든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부산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또, 지역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4동 1173 일원에 아파트 30개 동, 3516가를 짓는 게 프로젝트로 사업비가 최소 8000억에서 최대 9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올 하반기 최대 도시정비사업으로 꼽혀 왔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주로 기존 8701억원이었던 수주실적이 단숨에 배로 뛰어오르며 1조 클럽 가입과 더불어 2조 클럽도 사정권 안에 들어오면서 7위였던 수주 순위도 4위로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하반기 남은 기간 동안 2조 클럽 달성을 위해 달린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반기 남은 사업의 입찰 참여 여부는 사업성을 따져보고 선택할 것이며 수주실적은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다소 부진했던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의 하반기 대약진으로 인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순위에 파란이 일고 있다"며 "이는 예전과는 다른 양상이라 섣불리 수주순위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 또한 "예전에는 지방에서는 서울과 달리 오랜 기간 기반을 다녀놓고 강점을 드러내는 건설사들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면서도 "반면 올해는 코로나19와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해 지방에서도 어느 건설사로 내정하기가 힘든 사업장이 대부분이라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대혼전이 빚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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