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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접종 뒤 17세 청소년 사망...질병청 "특이사항 없어, 원인 조사"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0.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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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국내에서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17세 남성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19일 독감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 브리핑에서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353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 사례가 1건이 보고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을 맞은 10대 청소년이 숨지는 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독감 백신을 맞은 10대 청소년이 숨지는 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사망 사례인 17세 남성은 지난 14일 낮 12시에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받았는데, 이후 이틀이 지난 16일 오전 숨졌다. 접종 전후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청소년이 맞은 백신은 신성약품이 유통한 국가 조달 백신이다. 앞서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쓰일 독감 백신 조달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은 유통 과정에서 일부 물량을 상온에 노출하면서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아 접종이 한때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보건당국이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 회수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원인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이라고 인과과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방접종 후 특별한 특이사항이 없었고 일정시간이 지난 이후 사망으로 확인된 상황이어서 현재 부검을 통한 사망원인 규명이 먼저 필요하다.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의 조사 등을 통해 인과관계에 대한 부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이상반응은 18일 기준으로 총 353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된 이상반응 내용은 유료 접종자가 124건, 무료접종자가 229건이다. 주로 국소 반응 사례가 98건, 알레르기 99건, 발열 98건, 기타 69건 등이다. 이중 백신 상온유통이나 백색입자 관련 수거 회수된 대상 백신의 이상반응 사례는 8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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