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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불예금 회전율 역대 최저...코로나19 재확산에 불안감 증폭 영향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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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가계나 기업 등 경제주체가 은행에서 수시로 꺼내 쓸 수 있는 예금의 인출 빈도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주체들의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5.5회로, 1985년 1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회전율 기록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시중에 자금이 돌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금 회전율은 시중에서 돈이 얼마나 활발하게 도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로 지난 5월 15.6회로 역대 최저치 기록 이후 3개월 만에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예금 회전율은 1990년대까지 상승곡선을 그리며, 1999년 7월 95.5회로 정점에 달했으나. 2000년대 들어 우하향 곡선을 탔다. 2015년부터는 내내 30회를 밑돌아, 2010년대 후반 이후 20회를 넘는 일도 드물게 됐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가계나 기업이 돈을 꺼내 쓰지 않고 은행에 예치한 채로 두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특히 요구불예금은 투자처가 있으면 바로 쓸 수 있는 단기 부동자금으로 분류된다. 결국 이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경제주체들이 투자보다는 일단 돈을 묶어놓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은 측은 요구불예금은 올해 8월 현재 요구불예금(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311조4868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작년 12월(251조8930억원)보다 2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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