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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숙박음식 취업자 7년반 만에 최저...거리두기·인건비 '직격탄'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0.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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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서비스업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숙박음식업의 취업자 수가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건비 부담이 가중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 자료에서 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만2000명 줄어든 55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3월(549만9000명)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내내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지난달 감소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대면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자영업자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영업자들은 영업을 중단하거나 단축해야 하는 상황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지난 8월 중순에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같은 달 30일에는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수도권에 자리한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됐고, PC방·노래방·뷔페 등은 영업 중단 조치가 이어졌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산업중분류 상 올해 상반기 취업자는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20만1000(-9.4%)명 줄어들었고, 교육서비스업에서 13만명(-6.9%) 줄었다. 

이 가운데 특히 음식점업에서 17만9000명(-10.3%)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은 주로 음식점업및주점업(48만7000명)에 근무하고 있어 대면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3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9000명 감소한 반면,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2만2000명으로 8만1000명 증가했다. 

상가 임대료와 직원 인건비 부담 등에 일부 자영업자들이 직원 없이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2일 1단계로 낮아져 자영업자들이 조금은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소기업연구원 측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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