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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3분기 실적 시즌...자동차·디스플레이·화학 '맑음' 관광·레저 '흐림'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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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주요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38조~40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왔다. 호실적을 이끄는 업종은 자동차·디스플레이·화학 등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레저 등의 업종은 실적이 반토막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73곳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전날 기준 38조167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30조7606억원)보다 24.1% 높은 기록이다.

코스피 주요 상장사들이 3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게 시장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에프앤가이드는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추정치(36조913억원)보다 5.8% 증가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 8일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58.1% 증가한 12조296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0조원대 초반)를 뛰어넘었다.

LG화학도 3분기 영업이익이 158.7% 늘어난 90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주요 상장사들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보다 175.9% 증가한 1조3036억원이며, 네이버(35.4%), 카카오(95.8%) 등도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늘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IT와 게임 업종에서는 롯데정보통신(108.4%), 엔씨소프트(61.3%), 더블유게임즈(49.3%), NHN(29.2%) 등이 모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높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가 나왔다.

최근의 증시 상승세로 인해 키움증권(165.9%), NH투자증권(94.3%), 삼성증권(87.7%), 한국금융지주(65.7%), 미래에셋대우(59.7%) 등 증권업계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높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자료=연합뉴스]
삼성전자 실적 추이. [자료=연합뉴스]

전날 SK증권은 올 3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40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전월대비 4.8%, 연초대비 9.9% 높아진 것이다. SK증권에 따르면 1분기와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8%, 12.5% 줄었으나 3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 관계자는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위기업인 삼성전자, LG화학, LG전자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선,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을 높이고 있어서 향후에도 실적 개선을 지속할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한다"며 "3분기를 넘어 4분기 및 내년에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화학"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레저·관광 업종은 시장 전망치 역시 어둡다.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하나투어 등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호텔신라, 제이콘텐트리, CJ CGV, 강원랜드, GKL 등도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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