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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참여...풍부한 현금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나서나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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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앞서 참여를 선언한 현대중공업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흥행을 이끌게 됐다. GS건설은 풍부한 현금 보유량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인수전에 참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GS건설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인 도미누스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에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다. 

GS건설이 풍부한 현금 보유량을 바탕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참여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GS건설 관계자는 "PEF와 손잡고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 적격인수후보군에 포함된 것은 사실"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게 되면 공동 경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GS건설이 주택·건설사업 위주로 짜여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해외수주가 힘들어지면서 GS건설은 국내주택사업분야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성공하면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상태에서 건설장비 시장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경우 재무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GS건설이 도시정비사업 등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을 꾸준히 달성해 왔다"면서도 "다만 올해 상반기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227%에 이른다는 점과 전체 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의 규모도 2조원을 넘겼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GS건설이 주업인 건설업에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장비 사업을 수직계열화한다는 것이 지금 당장 어떤 효과를 낳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는 시각도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든 GS건설과 현대중공업의 대결구도가 관심을 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GS건설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자금은 현 GS건설의 현금 보유량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공시에 올라온 GS건설의 현금 보유량은 1조9000억원 수준이다.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입찰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인수전 흥행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산그룹의 3조 자구안을 달성에 핵심 열쇠가 될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GS건설과 건설장비 사업 확장을 꾀하는 현대중공업의 대결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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