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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힘으로 자립 지원" 유니클로, 장애인 고용·의류리폼지원 캠페인 등 사회공헌활동 지속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10.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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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최근 국감에서 주요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 바로 ‘장애인 고용’이다. 장애인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장애인 고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납부해야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 총액도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장애인 의무 고용 이행 비율은 2.3%로 상시 노동자 1천 명 이상 기업이 지켜야 하는 장애인 고용률 2.5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가운데 패션브랜드 유니클로의 장애인 고용 행보가 눈길을 끈다. 유니클로는 지속적인 장애인 고용을 통해 높은 달성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와 함께 장애인을 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 참가 및 장애인 대상 사회공헌 캠페인 등의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증진에 힘써 주목받고 있다. 

유니클로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 [사진=유니클로 제공]
유니클로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 [사진=유니클로 제공]

유니클로는 '옷의 힘으로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라는 지속가능경영 이념 아래 취약계층의 더 나은 일상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고용을 통해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니클로의 한국 사업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장애인고용률은 2020년 9월 기준 6.9%로, 정부가 제시한 장애인의무고용률 3.1%를 2배 이상 초과 달성하며 타 기업들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 취약계층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장애인 고용에 앞장 선 결과다. 2010년 3명으로 시작한 유니클로의 장애인 사원 고용률은 이후 꾸준히 상승했으며, 특히 취업에 더욱 취약한 중증장애인을 위주로 고용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전세계적으로 장애인 사원 채용을 적극 도모하며, 한 점포 당 1인 이상의 장애인 사원 채용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고용뿐만 아니라 사회 인식 개선 및 경제적 자립 기회 제공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장애 사원들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장애인 사원 채용 및 복리후생을 전담하는 직원을 배치하고, 장애 사원이 근무하는 전국 매장을 주 2회 방문하며 실시간 상담을 통해 장애 사원의 업무 적응을 지원한다. 또한 연 2회 정기적으로 점장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노력의 성과로 유니클로는 2017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주관하는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되었으며, 2015년과 2014년도에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각각 ‘국무총리표창’ 및 ‘장애인 고용 촉진 유공자 부문 이사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2019년부터 옷의 힘으로 장애인의 더 나은 일상생활을 돕는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장애로 인한 신체 변형, 운동 기능 저하 및 보조기기 사용 등으로 본인 몸에 맞는 몸을 찾기 어려워 큰 치수의 옷을 선택해야 하고 기성복을 입고 벗기 어렵기 때문에 불편을 겪는 뇌병변 장애인에게 맞춤형 의류를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서울보조기기센터 소속의 보조공학사재단사가 참가자와의 개별 상담 후 맞춤형 리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1년에 두 번, SS(봄여름) 및 FW(가을겨울) 시즌에 적합한 의류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 FW 시즌에도 맞춰 의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실시 지역을 서울에서 부산까지 확대해 총 800명에게 맞춤형 리폼 의류 4000벌과 사업 운영 예산 1억 3천만원 등 총 2억 5천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작년 수혜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유튜브와 일부 유니클로 매장에서 공개하며 캠페인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지난 해에는 총 405명에게 맞춤형 리폼 의류 약 2370벌과 1억1000만원의 사업진행금을 지원한 바 있다.

유니클로는 중증장애인의 직업적응 및 직무능력 습득 지원을 위해 인천광역시중구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현장중심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기존의 시설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 내 일반 사업체에서 직접 일을 하며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2명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유니클로 현대백화점 송도점에서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유니클로 매장에 주 4회 출근하며, 현재 전국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 사원이 실시하는 직무를 동일하게 경험하고 습득하게 된다. 프로그램 초반에는 기관 담당자가 상주하며 업무 및 매장에 대한 적응을 돕는다.

프로그램 사전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들은 ‘이전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해 보지 않은 업무여서 기대감이 크다’, ‘의류 매장에서 여러 손님들과 만나며 응대하는 방법이나 직장 예절, 태도 등을 빨리 배워보고 싶다’, ‘다른 친구들처럼 취업해서 회사생활도 해 보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 보고 싶다’ 등 현장훈련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와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옷의 힘을 통해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고, 더 아름다운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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