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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청소년 전용카드 출시 러시...뜨거워지는 미래고객 선점 경쟁

  • Editor. 이은실 기자
  • 입력 2020.10.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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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은실 기자] 카드사들이 잠재적 미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카드상품을 출시하며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미래 고객층을 먼저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후불교통 체크카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체크카드에 후불교통결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연령을 만 18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조정하면서 청소년층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 

카드사들이 잠재적 미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카드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카드사들이 잠재적 미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카드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청소년 후불교통결제 기능은 체크카드에 추가된다. 카드사는 연령별 권종(일반‧청소년‧어린이) 구분을 위한 생년월일 정보를 카드에 추가하고 청소년 이용 시 교통요금이 할인되는 후불교통카드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카드에 입력된 생년월일 정보가 어린이·청소년 요금을 차등 적용하며 청소년이 성년이 된 후에도 자동으로 성인요금이 적용돼 카드를 재발급 받을 필요 없이 계속해서 사용이 가능해진다.

카카오뱅크가 10대 청소년들을 위해 선보인 미니 카드는 출시 54시간 만에 가입자 수 10만명을 넘어섰다. 시간당 1850명이 가입한 셈이다. 만 14세부터 18세까지 인구의 236만7000명 중에서 42%가 가입한 것이다. 

미니 카드는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만 개설할 수 있으며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연동하지 않고도 휴대폰 본인인증, 약관 동의, 비밀번호 생성 과정을 거쳐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입금, 이체뿐 아니라 카카오톡 친구 간 간편 이체도 가능하다.

온·오프라인 결제 수단도 제공한다. 미니 카드를 개설하면 카카오 니니즈 캐릭터가 그려진 미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전국 모든 자동화기기(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 또한 만 12세 이상부터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쏘영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청소년 교통요금 할인이 자동 적용되는 후불교통카드 기능과 스트리밍 서비스, 독서실, 편의점 등 총 6개 영역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체크카드에 후불교통결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연령을 만 18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조정했다. [사진=각 사 제공]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체크카드에 후불교통결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연령을 만 18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조정했다. [사진=각 사 제공]

신한카드도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 청소년 전용 상품인 틴즈플러스 포니 체크카드를 선보이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틴즈 플러스 포니 체크카드는 신한은행과 함께 출시한 신한 포니 패키지 상품으로 용돈 관리 앱인 신한 포니에서 자녀의 용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교통카드 캐시비 발행사인 이비카드와 손잡고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위클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위클리 체크카드를 발급 후 교통비 지원카드로 등록하면 경기도 내에서 사용한 교통비를 연 12만원까지 지역화폐로 환급된다. 지원 대상 교통수단은 경기도 버스와 경기도 버스를 이용 전후에 환승한 수도권 버스와 지하철 등이 해당된다.

이 밖에도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크림틴즈 체크는 서점·베이커리·패스트푸드점 등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을, 버스·지하철을 합산해 2만원 이상 이용하면 2000원을 캐시백으로 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수익을 올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래의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을 선점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청소년들 스스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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