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제주항공이 해외여행 기분을 느끼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목적지 없는 ‘비행기 속 하늘여행’을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의 관광비행을 B737-800기종(뉴클래스 포함 174석 규모) 항공기로 운항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3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 속 하늘여행은 광주, 부산, 대구 등 국내 주요도시 상공을 지나 오후 5시 57분께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진행된 제주항공의 관광비행은 기내 거리두기를 감안해 전체좌석의 70% 규모를 판매했으며 항공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과 연인 및 가족들에게 큰 관심을 얻어 121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항을 마쳤다.
탑승객 전원에게는 식음패키지가 포함된 트래블백이 제공됐다. 비행 중에는 주요 도시상공의 하늘길 소개, 퀴즈 및 마술공연, 경품추첨 등 다양한 기내 이벤트가 진행됐다.
제주항공 김재천 부사장은 "항공여행이 반드시 어떤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수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여행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