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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수혜 입은 게임 '3N', 3분기는 한박자 쉬어가나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0.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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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국내 게임업계는 '언택트(비대면) 특수'를 누려왔다. 대면 접촉이 없는 업종 특성상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이용자들이 신작과 스테디셀러에 몰리면서 수익이 증대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3N’으로 불리는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NC)는 올해 3분기엔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등 한 박자 쉬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분기에는 넥슨·넷마블·NC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각각 영업이익 3025억원(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 817억원(146.1% 증가), 2090억원(61% 증가)을 올린 바 있다.

넥슨(위부터), 넷마블, 엔씨소프트 CI. [사진=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아직 3분기 전망치가 나와 있지 않지만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열풍을 일으킨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하반기 히트작 ‘바람의나라: 연’이 구글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매출을 쌍끌이하고 있다.

다만 해외 매출은 지켜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넥슨은 지난 8월 중국 시장에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데이트 등을 이유로 출시를 미루기로 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연내 출시가 무산된다면 하반기 중국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같은 기존 주요작들의 매출 순위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A3:스틸 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등 1분기 출시작 역시 3분기에 매출 순위가 떨어졌다. 3분기 출시 신작 중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 2020’은 좋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지만 BTS를 모델로 한 신작은 흥행에 실패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넷마블은 3분기 매출 6426억원(전 분기 대비 6.3% 감소), 영업이익 686억원(전 분기 대비 16.1% 감소)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3분기 인건비와 마케팅비는 전 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4분기 세븐나이츠 신작 2종이 출시되며 마케팅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2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최고 레벨을 520까지 확장하고, 신규 영지 '루운'을 오픈했다. [사진=넷마블 제공]

엔씨소프트는 대표작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2위를 달리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업계에선 당분간 리니지 모바일버전이 정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  측은 신작 IP ‘블레이드앤소울2’를 연내 출시하려 했으나, 내년 초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출시 타이밍 조정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이 연구원은 “NC는 3분기 매출 5604억원(전 분기 대비 4% 증가), 영업이익 1978억(전 분기 대비 5% 감소)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라며 “리니지2M이 예상보다 흥행 파워가 약했지만 리니지M의 3주년 업데이트 효과에 따른 매출 반등이 이를 상쇄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분기 실적은 리니지2M 매출 감소세 지속,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일정 조정, 신작 관련 마케팅비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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