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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춘, 마이너스 통장·카드 대출잔액 2조 돌파...채무조정 신청 함께 늘어나는데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0.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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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20대 청년층의 마이너스 통장과 마이너스 카드대출(카드론)이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 대출잔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이와 더불어 청년들의 채무조정 신청도 함께 늘고 있어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26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마이너스 상품을 이용한 20대의 대출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2조1451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말 1조9734억원, 2019년 말 2조738억원에서 더 늘어난 수치다.

20대 청년층의 마이너스 통장과 마이너스 카드대출(카드론)이 지난 6월 말 2조1451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20대 청년층의 마이너스 통장과 마이너스 카드대출(카드론)이 지난 6월 말 2조1451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기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잔액은 2조76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608) 증가했다. 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20.2%(104억원) 증가한 620억원, 여신금융의 마이너스 카드론 대출잔액은 1.5%(1억원) 늘어난 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전체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6.5% 줄었음에도 20대에서만 20.2%가 늘어났다. 이는 은행권보다 대출이 쉬운 제2금융권으로 청년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대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이용한 건수는 17만7000건으로, 1인당 평균 1171만원의 대출금을 갖고 있었다. 저축은행 대출은 1만 4745건, 여신금융은 2999건으로 각각 1인당 평균 420만원, 227만원 대출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러한 20대들이 채무조정 신청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는 2015년 9519명에서 지난해 1만2455명으로 30.8%가 증가했다.

경기침체와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20대의 채무가 증가하고, 끝내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청년들이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재수 의원은 "20대 청년들의 부채를 경감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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