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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도 박능후도 "전문가 믿어달라"...독감백신 우려 잠재우기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10.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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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둘러싼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와 백신 간 인과성이 낮다"며 독감 백신 접종이 계속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예방 접종전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6일부터 만 62세~69세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질병관리청이 (48건의) 사망 사례에서 26건을 전문가들과 함께 이틀 동안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예방접종을 계속 진행하기로 발표했다"며 "국민께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정부 결정에 따라 예방 접종에 계속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질병관리청은 최근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늘어나자 23일부터 이틀간 예방 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사망자 사인을 검토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낮다고 판단했다.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 총리는 "정부는 전문가들의 과학적 판단을 존중해 예정대로 만 62세부터 69세 어르신에 대한 접종을 26일부터 시작한다"며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 참여를 호소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또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독감백신은 그 부작용에 비해 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다"며 "국민들께서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평가를 신뢰해 주시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예방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라고 강조한 박 장관은 "인과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단순하게 먼저 백신을 접종하고, 다른 여러 가지 사유들로 인해 사망자가 나오는 현상을 두고 백신접종을 중단하는 것은 정말 비과학적인 태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1주일간 예방접종을 중단해야 한다는 대한의사협회의 권고에 대해 박 장관은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방법까지 포함해서 국민들의 불안을 가라앉힐 수 있는 방안들을 검토했다"며 "전문가들은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서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과 백신이 안전하다는 점을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국민들의 불안을 가라앉히는 것이라 의견을 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다 안전한 예방접종이 필요한 만큼, 국민들도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안전수칙을 지키며 예방접종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사망 신고가 올해만 발생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예방접종시스템과 통계청 자료를 비교한 결과, 지난 겨울  65세 이상 접종자 668만명 가운데 일주일 안에 사망한 경우가 1531명으로 확인됐다.  

접종자 중 사망자 비율은 0.02%로 62세 이상 접종자 423만여명 중 60대 이상 43명이 숨진 올해 0.001%보다 높았다. 이들 중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올해는 '상온노출' 논란 등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사망 후 접종 사실을 신고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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