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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 23년 선수생활 마침표..."은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0.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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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인 '라이언 킹' 이동국(41·전북 현대)이 23년 간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동국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쉬움과 고마움이 함께했던 올 시즌을 끝으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았던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 [사진=전북 현대 제공]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 [사진=전북 현대 제공]

이동국은 올 시즌 K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다음달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은퇴 경기에 앞서 오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은퇴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다가오는 홈경기가 등 번호 20번을 달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먹먹해 온다. 마지막까지 축구선수 이동국이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7경기에 출전해 228골 77도움으로 리그 최다 골을 기록 중인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동국은 2001년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 2002년 광주 상무(현 상주),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즈브러, 2008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거쳐 2009년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전북 입단 첫해 팀의 창단 첫 리그 우승과 동시에 득점왕을 차지한 이동국은 전북에서만 360경기를 뛰고 164골 48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통산 37골(75경기 출전)로 대회 최다 골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간의 선수 활동을 돌아본 이동국은 "라이언킹에서 대박이 아빠까지 많은 분들에게 오랜 시간 여러 이름으로 불렸던 것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며 "참 행복한 축구 선수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이동국의 소속팀 전북 현대는 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올해 우승할 경우 전북은 'K리그 최초 4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지난 25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0 K리그1 26라운드에서 바로우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에 1-0 승리를 거둔 전북은 승점 57을 기록, 유리한 고지에 섰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 전북은 내달 1일 열리는 대구FC전서 무승부를 거둬도 리그 우승을 확정, 이동국에게 피날레 우승 선물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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