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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헤더골' 손흥민, 4경기 연속 득점포…EPL 득점 단독 선두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0.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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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9개월 만에 발이 아닌 머리로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리그 두 자릿수 골을 터뜨린 그는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방문경기서 후반 31분 해리 케인의 헤딩 패스를 받아 헤더 결승 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9경기(정규리그 6경기 8골·유로파리그 3경기 2골)에서 10골을 수확하며 5시즌(2016~2017시즌 21골·2017~2018시즌 18골·2018~2019시즌 20골·2019~2020시즌 18골·2020~2021시즌 10골)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월드클래스 공격수임으로 스스로 증명했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8호 골을 넣어 득점 공동 선두였던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7골)을 따돌리고 당당히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여기에 손흥민은 정규리그 4~5라운드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정규리그 6라운드까지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4경기 연속골을 폭발해 ‘몰아치기 본능’을 과시했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던 손흥민은 부상 회복 이후 오히려 더 강력해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2열 수비라인을 앞세운 번리의 ‘늪 축구’에 고전했다. 결승 골을 터트리기 전까지 이렇다 할 기회도 잡지 못했고, 후반 28분께 탕퀴 은돔벨레의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달고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질주한 뒤 슛을 때리다 수비수 태클에 막힌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발’이 막힌 손흥민은 ‘머리’를 썼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에리크 라멜라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머리로 밀어준 공을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결승 골을 뽑아냈고, 손흥민의 헤더골은 결승 골이 돼 토트넘에 1-0 승리를 선물했다.

손흥민의 헤더골은 귀한 장면이다. 손흥민이 EPL 무대에서 터트린 헤더골은 지금까지 단 4차례에 불과하다. 2015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번 번리전까지 EPL 166경기서 61골을 넣었는데 헤더골은 4개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킹 오브 더 매치(KOM)’로 선정됐다. KOM은 팬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상이다. 매 경기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온라인 팬 투표로 뽑는 방식이다. 손흥민은 85.8%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영국 현지 매체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8.17점을 매겼다. 골을 도운 케인에게는 그다음으로 높은 8.03점을 줬고, 요리스가 7.44점으로 3위였다.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스포츠 역시 손흥민에게 케인과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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