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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질 치던 GDP 성장률, 3분기 1.9% '반등'…4분기 경기개선 전망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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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상반기 내내 역성장하던 한국 경제가 3분기 들어 1.9% 성장률을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리 경제가 정상화 회복궤도에 진입했고, 4분기에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앞서 1분기(-1.3%)와 2분기(-3.2%)에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이 가운데서도 지난 2분기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았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분기 성장률(-2.7%)과 견줘보면 역성장 폭이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5% 반등에 성공했는데,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그 성장률이 실질 GDP(1.9%)보다 높았다.

한은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 실적은 기저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되지만, 반등의 시그널이 울렸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월 한은이 전망한 올해 GDP 성장률은 -1.3%. 이 수준이라도 유지하려면 3, 4분기에 각각 1%대 중반의 성장률은 달성해야 하는데, 일단 3분기엔 연착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3분기 성장률에 대해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은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과 IT 품목 수출 호조로 인해 빠른 속도로 개선돼 성장세 반등을 견인했다"면서 "10월 일평균 수출액은 21억달러로 지난해 수준을 넘어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에는 수출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지난 2분기 -16.1%까지 하락하며 1970년 이후 최악 수준이었던 수출은 3분기에 15.6%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이동제한조치를 풀리면서 자동체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홍 부총리는 "다만 감염병 재확산의 영향으로 지난 6∼7월의 내수 개선 흐름이 다시 위축되면서 성장세 반등 폭을 상당 부분 제약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8월 코로나 재확산 영향은 매우 뼈 아프고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초 예상대로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이 없고 2분기 수준의 소비 회복세가 이어졌다면 3분기에는 2% 중반 수준의 성장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홍 부총리는 "4분기에는 방역 1단계 완화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심화하고, 미국 대선 및 미·중 갈등 관련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철저한 방역 대응을 전제로 내수진작 및 수출지원을 통해 경기개선 추동력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비쿠폰 지급 재개와 함께 이번 주말 시작 예정인 코리아세일페스타, 크리스마스 마켓행사 등 내수 활력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수출기업들이 10∼11월 열리는 해외 대규모 쇼핑 행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출지원도 강화하겠다"며 "연말 예산 이·불용 최소화가 다섯 번째 추경이라는 심정으로 재정 집행률을 높이는 데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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