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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청약시장서 브랜드파워 절대 우위...연말까지 7.6만 가구 '물량 러시'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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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부동산 규제 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사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0대 건설사들은 연말까지 전국 55곳, 총 7만6000여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대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청약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10월 넷째주까지 전국에서는 348개 단지 12만3931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292만2239명의 청약 수요가 몰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올해 단지별 청약경쟁률 성적에서는 10대 건설사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다. 단지별 청약경쟁률 상위 100개 단지 가운데 10대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는 49개 단지(대형사 컨소시엄 포함)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투데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최다 청약자가 몰린 레이카운티(19만118명)와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15만6505명)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7만7058명) 등 전국 각지에 공급된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 수만명에 달하는 청약자들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특히 이러한 브랜드 아파트들은 높은 경쟁률뿐만 아니라, 단기간 완판의 척도가 되는 1순위 마감률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는 95곳으로 이 가운데 85곳이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89.47%의 1순위 마감률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이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경우 도심권 재정비 사업과 대규모 단지위주의 사업을 바탕으로 입지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여기에 대형사만의 특화 설계는 물론 최근에는 특화된 주거 서비스까지 적용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분양 예정인 고척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이 다음달 분양 예정인 고척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10대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단지에 많은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이들의 분양 공급 물량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부터 12월까지 10대 건설사가 전국에 공급 예정인 단지는 총 7만6140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이며, 이 중 5만15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형 건설사(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가 공급한 일반분양 물량(전국 1만4731가구, 수도권 5229가구·지방 9502가구)보다 3.5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이 3만2360가구(29곳, 62.7%)이며, 지방에서는 1만9222가구(26곳, 37.3%)다.

건설사별 분양예정 단지의 수는 △포스코건설 1만1346가구(10곳) △GS건설 1만5가구(9곳) △대림산업 9122가구(10곳) △HDC현대산업개발 4897가구(3곳) △삼성물산 3852가구(3곳) △롯데건설 3844가구(3곳) △현대건설 2721가구(4곳) △현대엔지니어링 2972가구(8곳) △대우건설 2488가구(4곳) △SK건설 335가구(1곳) 등의 순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0대 건설사는 대규모 해외 수주와 플랜트 등 건설 경험이 풍부해 일반 건설사와의 경쟁에서 앞서는 데다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주택사업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수요층에게는 10대 건설사가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상품성이 앞서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면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해 청약경쟁률이 치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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