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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삼성전기, MLCC 생산 늘려 안정세 이어갈 전망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0.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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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기가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주력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을 늘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025억원으로 전년 동기(1892억원) 대비 59.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960억원)에 비해서는 2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은 2조287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조2159억원) 대비 3.3% 늘었다.

MLCC. [사진=삼성전기 제공]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삼성전기는 소형·고용량 MLCC, 모바일 AP용 및 박판 CPU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MLCC가 스마트폰과 전장용 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MLCC는 3분기부터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동률은 풀가동 수준으로 향상됐다. 삼성전기는 IT 및 전장용 제품의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판매를 확대했고, 이에 따라 3분기 재고는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4분기에도 모바일·TV 등 IT용 수요가 증가하고 전장용 수요 회복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동률은 풀가동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고는 건전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등 완성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4분기 MLCC 매출액에서 전장 비중은 10%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MLCC의 경우 4분기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안정화된 가운데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4분기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중국 톈진을 중심으로 전장용 MLCC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범세계적인 5G 수요 확대를 고려할 때 MLCC와 기판 사업부 실적은 2021년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도 “언택트 수요로 노트 PC·태블릿·모니터 등의 수요 호조로 MLCC 업황은 예상보다 더욱 양호하다”며 “전장용 MLCC 역시 주요 자동차 공장 가동 재개로 회복세를 보이며 연말 10% 이상 매출 비중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MLCC·패키지 기판·통신 모듈을 삼성전기의 지속 가능한 수혜 부품군으로 꼽은 이 연구원은 “이런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면서 삼성전기의 안정적인 펀더멘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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