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187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면에서 뒷걸음질 쳤다. 이는 경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의 영향이다.
기업은행은 2020년 3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87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경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3678억원)보다 13.2% 감소한 실적이 발생했다"며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976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말 대비 19.9조원(12.2%), 전분기 대비 6.1조원(3.4%) 증가한 182조6000억원,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말 대비 0.4%포인트 늘어난 23.0%를 기록하며 중소기업금융 시장 리딩뱅크 지위를 지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적기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중기대출 부분 역대 최대 수준의 시장점유율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총 연체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0.23%포인트 개선된 0.39%,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0.25%포인트 개선된 1.11%를 기록하는 등 주요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출지원이 고객기반 확대, 신성장과 수익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정책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경기둔화 우려 속에도 혁신금융을 통한 성장기반 확충, 체계적 건전성 관리로 내실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