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숙박·여행·외식 할인 지원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보류되었던 숙박·여행·외식 분야의 소비할인권 지원사업을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조심스럽게 재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광 내수 재개 방안에 따르면 우선 오는 30일부터 1112개 여행상품에 대해 30% 할인을 제공하는 여행 할인권과 3회 외식 이용 시 4회차에 1만원을 환급하는 외식 할인지원 운동(캠페인)을 시작한다.
정부는 앞서 시행한 외식 할인 지원보다 많은 참여를 위해 참여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참여 조건은 당초 5회 참여에서 3회로 낮췄다.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밤 12시까지 외식업소에서 회당 2만원 이상 3회 이용하면, 4번째 외식을 할 경우 1만원을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배달앱 또한 앱 내부 결제가 아닌 배달원을 통해 현장에서 결제한 경우 이용 실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숙박 할인권은 다음달 4일부터 온라인 숙박 예약 누리집 27곳을 통해 받을 수 있다. 100만명에게 3만원 또는 4만원 상당의 숙박 할인권을 제공한다. 다만 방역을 위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할인권 사용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유원시설은 새달 4일부터 인터파크 누리집을 통해 최대 60% 할인이 가능하다. 핼러윈데이 등 가을 성수기가 끝나는 시점부터, 수도권 이용인원 50% 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시행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까지 대규모 확산이 억제되고 있고, 방역과 의료 역량을 확충해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해당 사업을) 중단, 예약취소, 연기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