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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까지 기업체감경기 대폭 개선…2009년 이후 '최대 반등'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0.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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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이달 들어 기업 체감경기가 11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통계 편제 이래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11p) 이후 11년 6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폭이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지난 14~21일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업체 2823곳이 참여했다.

업황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모두 호전됐다. 제조업 BSI는 79로 전월보다 11p 올랐다. 이 또한 2009년 4월(+11p)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지수는 2018년 6월(80)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 업황의 BSI가 35p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 증가 등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도 6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6p)과 중소기업(18p)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10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도소매업(10p), 정보통신업(10p), 건설업(5p) 등을 중심으로 9월 대비 7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 상승폭은 2009년 12월(+7p) 이후 가장 컸다.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다음달 전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7p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의 11월 업황 전망 BSI는 8p, 비제조업은 7p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가운데 제조업의 전반적인 가동률이 증가했다"며 "특히 중소기업 비중이 많은 전자영상통신, 자동차 부품 판매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경제활동 중단 여부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불확실성이 높다"며 "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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