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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쉬어간 LG이노텍, 아이폰12 흥행으로 '꽃길' 걷나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0.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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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전략 스마트폰 출시 지연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주춤했던 LG이노텍이 4분기에는 ‘아이폰12’ 흥행 성공의 영향으로 실적 반등을 이룰 전망이다. 여기에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접은 것이 ‘신의 한 수’가 돼 내년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날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 2조2298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2.1% 감소했다.

LG이노텍 마곡본사. [사진=LG이노텍 제공/연합뉴스]
LG이노텍 마곡본사. [사진=LG이노텍 제공/연합뉴스]

LG이노텍은 아이폰12 출시가 연기돼 실적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고객사 신모델 물량 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일시적인 매출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LG이노텍의 대표적인 고객사이며, 아이폰에 LG이노텍 핵심 부품들이 들어간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되는 부품에 대한 매출이 올해 4분기에 잡히면서 LG이노텍이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이폰12 시리즈는 전 모델 5G 지원, 전면적인 디자인 변경 및 사양 개선과 합리적 가격 라인업 등 흥행 요건을 갖췄고, 화웨이 추락에 따른 우호적인 외부 환경까지 더해져 판매량이 전작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신제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LG이노텍의 살림살이도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4분기 영업이익 33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전 분기 대비 269%,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4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3035억원(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이다”라며 “애플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신제품 효과가 4분기에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LG이노텍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LED 사업을 포기한 것이 향후 올바른 선택을 한 것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12 프로'. [사진=SK텔레콤 제공/연합뉴스]

LG이노텍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12월까지만 LED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확대로 인해 액정표시장치(LCD)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LED 사업 종료로 LG이노텍은 고부가 제품인 차량용 조명 모듈에 역량을 집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한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대규모 적자 사업인 LED 사업 중단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LG이노텍 LED 사업의 적자 규모는 2019년 830억원에서 올해 92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사상 최대치인 8023억원(전년 대비 40% 증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강한 실점 모멘텀을 과시할 전망이다. 매출은 10조원(전년 대비 7% 증가)을 올릴 것”이라며 LG이노텍이 일시적인 반등을 넘어 기록적인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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