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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효과가 이끈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석달만에 동반 반등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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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석 달 만에 '트리플 반등'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2.3%, 소매판매는 1.7%, 설비투자는 7.4%, 건설기성은 6.4% 늘어났다. 전산업생산·소매판매·설비투자·건설기성 지표가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에 모두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전산업생산은 7월 0.1%에서 8월 –0.8%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지난달 플러스로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 5.4% 늘었는데, 이 가운데 제조업 생산이 5.9% 증가했다. 자동차(13.3%), 전자부품(9.2%), 반도체(4.8%)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영상·음향기기(-22.5%), 의복 및 모피(-5.0%), 석유정제(-3.0%)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늘었다. 수도·하수·폐기물처리(6.4%), 도소매(4.0%), 운수·창고(2.7%), 전문·과학·기술(2.4%) 등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7.7%), 금융·보험(-2.4%), 예술·스포츠·여가(-1.9%), 교육(-1.8%)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는 여전히 있지만 수출 증가 등으로 관련 산업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의 선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다.

소비 부문에서는 소매판매가 승용차 등 내구재(-0.7%)는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 의복 등 준내구재(1.5%)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1.7% 증가세를 보였다.

9월 산업활동 동향 증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9월 산업활동 동향 증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통계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밥 수요 증가, 명절 선물세트 등 집중구매 영향으로 음식료품 판매가 늘었다"며 "의복 등 준내구재는 전월 판매 감소 기저효과와 환절기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7.4% 증가했다. 3월(7.5%) 이후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기계류(-1.5%)는 줄었지만 선박 등 운송장비(34.3%) 투자는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6.4% 늘어났다. 건축(7.0%) 및 토목(5.0%) 공사 실적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건설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철도·궤도 등 토목(-53.8%)에서 줄었으나 주택 등 건축(42.7%)에서 증가한 영향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두 지수 모두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2005년 10월~200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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