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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4조...비은행 계열 선전으로 '빅4' 수성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0.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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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3분기까지 누적 순익 1조4608억원을 기록하며 금융지주 '빅4'를 수성했다. 농협은행이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주춤했지만 비은행 계열사들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농협금융지주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말 누적 당기순이익(농업지원사업비 제외) 1조46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1조3937억원)에 비해 4.8% 늘어난 수치다. 농협금융은 농협법에 의해 분기마다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원하는데, 3분기에 3211억원의 농협사업비를 지원했다. 이를 포함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1조6854억원으로 늘어난다. 

농협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순익 1조4608억원을 달성하며 금융지주 가운데 4위를 수성했다. [사진=연합뉴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8% 늘어난 5505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2조403억원이었고, 누적 이자이익은 1.1% 증가한 5조9604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67%로 2분기와 같았으나 이자부 자산의 성장과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3분기까지 1조211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위탁 중개수수료 순증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6% 대폭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9월 말 0.45%로 전년 말 대비 0.18%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2.51%로 전년 말보다 34.64%포인트 증가했다.

대출채권과 금융자산의 성장에 힘입어 총자산(474조8000억 원)은 지난해 말 대비 11.2% 증가했다.

핵심이랄 수 있는 은행부문을 이끄는 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1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767억 원) 감소하면서 주춤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1460억원) 늘었으나,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선제적 추가 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114억원 증가한 것이 실적 감소의 주요인이 됐다.

반면 농협금융지주의 호실적은 비은행 부문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NH투자증권이 3분기 누적 순이익 501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23억원 늘어난 것이다. 증시거래대금 증가와 해외주식매매 활성화에 따른 주식 중개 수수료 증가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또 농협생명(643억원), 농협손해보험(492억원), 농협캐피탈(448억원), NH자산운용(159억 원), NH저축은행(162억원) 등이 모두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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