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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역사 다시 쓴 네이버, 전 사업 성장으로 내년도 '탄탄대로'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0.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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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올해 3분기 쇼핑·핀테크·콘텐츠 등 신사업 부문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네이버가 내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언택트(비대면) 사업이 많은 네이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는 외부 상황과 맞물려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영업익은 지난해보다 1.8% 늘었다.

네이버 본사. [사진=연합뉴스]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일본 자회사 라인의 제외, 사업 부문별 매출 구분 변경 등 큰 변화가 있었다.

라인을 매출에서 제외했음에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 점이 눈에 띈다. 만약 3분기 실적에 라인을 포함하면 매출 2조598억원으로 분기 기준 2조원을 처음으로 넘는다. 영업이익은 2583억원에 달한다.

최근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네이버는 이번 분기부터 라인의 연결 실적을 집계에서 뺐다. 이전 실적도 라인을 제외한 수치로 비교했다. 내년 3월 양사 경영 통합이 완료되면 중간 지주회사 격인 ‘Z홀딩스’의 지분 32.5%가 네이버의 지분법상 이익으로 계산된다.

네이버는 이번 분기부터 기존의 광고·비즈니스플랫폼·IT플랫폼·콘텐츠서비스 등 매출 구분 방식을 서치플랫폼(검색·디스플레이 광고)·커머스(쇼핑)·핀테크(간편결제·디지털 금융)·콘텐츠(웹툰·영상 등)·클라우드의 5개 부문으로 변경했다.

이는 네이버의 사업 구조가 기존 포털 중심의 검색·광고에서 쇼핑·콘텐츠 등 신사업 위주로 옮겨 가는 중장기 사업 방향을 반영한 것이다.

여전히 검색·광고 부문인 서치플랫폼의 매출이 710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8.2%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하지만 커머스 부문 매출은 2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급성장했다. 스마트스토어의 판매자가 월 3만명씩 늘며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72% 늘어나는 등 쇼핑 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

네이버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핀테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7.6% 늘어난 17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4분기 중에 오프라인 QR 결제 서비스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상품을 내놓고, 내년에는 신용카드 결제도 지원하는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1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8% 늘었다. 웹툰의 글로벌 사용자가 6700만명을 넘기고 거래액이 40% 이상 성장한 22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급성장을 이어갔다.

클라우드 부문은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각 서비스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7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4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감은 물론, 내년에도 전 사업이 고르게 매출 증가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네이버 불공정 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부과로 리스크가 부각됐으나, 과징금 규모가 크지 않고 이로 인한 시정조치가 검색 및 쇼핑 플랫폼 수익창출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면에서 실질적 리스크 요인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4분기는 광고 성수기이고 성과형 광고 고성장과 CJ와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한 쇼핑 경쟁력(배송) 강화로 네이버는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로 인한 핀테크 고성장, 콘텐츠·클라우드 고성장은 4분기뿐만 아니라 장기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이어서 내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언택트 경제로 인한 쇼핑 관련 매출의 증대, 전 세계 60여만명의 웹툰 작가들의 콘텐츠를 영상화할 수 있는 스튜디오 드래곤과의 제휴, 연평균 52% 고성장 중인 일본 이커머스 시장으로의 라인-야후재팬쇼핑을 통한 본격 진입은 네이버가 향후 무한으로 성장하는 잠재력의 한 부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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