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모바일·IP(인터넷)TV·인터넷 등 유·무선 서비스가 3분기 호실적을 이끌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 폭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늘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3조341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9% 증가했다. 매출 중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2조650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과 서비스 매출 모두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보다 5.4% 성장해 1조3816억원을 올렸다.
특히 모바일 순증 가입자는 분기 최대 실적인 40만6000명으로, 누적 가입자는 전년 동기보다 8.7% 많은 1626만5000명이었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 중 19.2%인 217만3000명이었다.
알뜰폰(MVNO)은 셀프개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가입자가 41.6% 급증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11.8% 성장한 146만9000명이었다.
LG유플러스는 "5G 중심의 이동통신(MNO) 성장과 MVNO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로 모바일 서비스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5.5% 성장하며 연간 5% 성장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IPTV, 초고속 인터넷 역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IPTV는 기본료와 VOD 수요, 광고 수익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한 2926억원을 올렸다.
초고속인터넷은 스마트요금제 보급 및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11.6% 증가해 2217억원을 거뒀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 늘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0.7% 감소한 5812억원이었다.
3분기 설비투자액(CAPEX)은 5963억원으로, 누적으로는 올해 가이던스 2조5000억원의 약 64%인 1조5961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4분기 글로벌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한 XR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퀄컴 등 제조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사 연합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수급 확대로 관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
융복합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뉴딜사업 참여로 B2G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분기에도 컨슈머 및 기업사업의 추가 성장에 힘쓰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통신 본업의 성장과 함께 미래성장 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