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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작 매출 감소' 넷마블, 세븐나이츠 IP 신작으로 분위기 바꾼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1.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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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콘텐츠 소비의 증가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둔 국내 게임업계는 3분기 완만한 하락세를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형 게임사 ‘3N’ 중 하나인 넷마블도 예외는 아니다. 주요 게임들의 매출이 줄어 전체 실적이 뒷걸음질 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룬다. 업계에서는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들이 4분기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넷마블이 3분기 매출 6241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에 비해서도 매출이 8.98%, 영업이익이 14.57% 줄어든 규모다.

'세븐나이츠2' 출시일 공개 이미지. [사진=넷마블 제공]

증권가에서는 주요작들의 매출 감소가 3분기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호조를 견인했던 ‘일곱개의 대죄’의 매출이 줄었고, 기존 게임들의 매출도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며 “3분기 출시한 두개의 신작 ‘마구마구 2020’,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성과도 실적에 기여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도 “국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블소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같은 기존 주요작들의 매출 순위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며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등 1분기 출시작 역시 3분기에 매출 순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 반등을 위해서라도 이른 시간 내에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두 개의 신작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참이다. 턴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인 세븐나이츠는 2014년 3월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글로벌 6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 게임 이미지.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모바일 수집형 MMORPG ‘세븐나이츠2’를 오는 18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신작에 대한 기대치가 높음을 표현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몰입도 높은 스토리 연출을 위해 캐릭터들의 표정·액션·연기뿐 아니라 개발실에 별도로 세븐나이츠 IP 스토리만 관리하는 전담팀을 만들어 시나리오 및 캐릭터 설정에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이 게임의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 한정판 고급 펫 ‘푸리’와 함께 5만 골드(게임재화)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열어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신작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는 세븐나이츠의 첫 콘솔 게임이다. 넷마블은 전날 이 게임을 글로벌 닌텐도 스위치 e숍에 정식 출시했다.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는 원작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세븐나이츠의 8번째 멤버 ‘바네사’가 궁극의 마법도구 ‘샌디’와 함께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자 모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게임은 출시 전까지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국내 닌텐도 스위치 e숍 전체 게임 순위 1위에 올라 세븐나이츠 IP의 높은 인기와 스위치 플랫폼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업계에서는 대형 기대작들의 출시 효과로 넷마블이 4분기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자체 IP 기반의 신작이 자주 나와야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김소혜 연구원은 “넷마블은 4분기 매출 6705억원, 영업이익 804억원을 올리며 전 분기 대비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며 “세븐나이츠2의 한국 출시,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와 ‘마블렘름 오브 챔피언스’의 글로벌 출시로 인해 11월부터 신작 모멘텀이 다소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인 흥행보다는 지속적인 이익 체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체 IP 기반의 신작이 있어야만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장기 성장의 전제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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