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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갑시다' 정·재계, 바이든 당선축하·동맹강화 한목소리...방향성엔 여야 시각차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1.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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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치권과 재계가 한목소리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내며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 다만 여야는 북한 이슈를 둘러싼 한미동맹의 방향성에서 시각차를 보였다.

정계에서는 여·야가 8일 공식논평을 통해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라는 문구를 썼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도 트위터에 영어로 'Katchi Kapshida(같이 갑시다)!'라고 표현을 쓰며 한미동맹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개표 막바지이던 5일(현지시간)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연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야는 북한 이슈와 관련된 한미동맹의 방향성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는데,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국민의힘 등 보수 야권은 북한 비핵화에 중점을 맞췄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바이든 대통령의 시대에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믿는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되고 항구적 평화의 전기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글을 올렸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향해 같이 갑시다"라며 "지금까지 한미 양국은 한반도 역사에서 굳건한 군사·경제 동맹을 유지해왔지만, 앞으로는 평화 동맹으로까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향해 Katchi Kapshida!"라고 덧붙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북 비핵화 해결, 평화협정, 북미 간 외교정상화 문제 등을 풀어나가기 위해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정부의 전폭적인 협력과 공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야당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한미 양국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를 놓고도 북한과의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분명한 성과를 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한미동맹은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원칙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정책에도 힘을 모아주길 당부한다. 같이 갑시다"라고 논평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입장문에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비핵화와 북미 수교, 평화 정착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는 이전 트럼프 행정부의 무모하고 갈취적인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한미 양국 간 한반도 평화정책이 확고히 정착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평화적 해법이 조속히 마련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앞당겨지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이날 경제계도 바이든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행정부에서도 견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안보·경제 분야에서 더욱 힘을 합쳐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굳건한 혈맹으로 이어져온 양국의 협력관계가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확대, 발전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축하인사와 함께 "코로나19로 세계가 경제위기에 처한 가운데 당선인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질서 확립을 위해 국제적 리더쉽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주요국과 정책 공조를 강화해 경제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여는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한미 양국은 견고하게 지속해온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바이든 당선이 통상·유가·환율·산업·대북정책 등 우리 경제 전방위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며,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가 '통상분야 미 동맹국 연대 요구', '유가 상승', '달러화 가치 하락', '친환경산업 성장', '대북전략 변화' 등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바이든 후보 당선 시 우리 무역에의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회복 및 친환경 분야 수요 확대, 규범에 근거한 통상정책은 우리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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